[Movie & Drama]/내맘대로 영화&드라마 Comment

"바쿠라우(Bacurau, 2019)" 기발하고 충격적인 브라질식 서부영화

조니(Johnny) 2021. 9. 6.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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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리뷰는 영화를 좋아하는 한 명의 관객인 블로그 주인장의 주관적인 의견이자 생각임을 알려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오늘은 이색적인 브라질 영화 <바쿠라우(Bacurau, 2019)>를 리뷰해보려고 합니다. 수많은 영화를 통해 얼굴이 익숙한 독일 배우 '우도 키어(Udo Kier)' 이외에는 낯선 브라질 배우들로 가득했으며, 그동안 어디에서 보기 힘들었던 충격적이고 독특한 매력을 느낄 수 있었던 작품이었습니다.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릴 것으로 판단되는 영화로서 리뷰 시작하겠습니다.


장르 : 미스터리, 스릴러 / 상영시간 : 131분

브라질 오지의 작은 마을 '바쿠라우'에 족장 장례식 후 이상한 일들이 발생하며 주민들이 혼란에 빠지는데...



[ 주요 출연진 ]


이런 분들께 추천한다

"작품성 뛰어난 영화를 보고 싶습니다"

"독특한 매력을 가진 브라질 영화 궁금하네요"

"사회 비판과 풍자가 가득한 영화"


이런 분들께 비추한다

"다소 잔인함 선정성..."

"낯설음에 대한 거부감"

"시종일관 어두운 영화"


🏆

평론가들이 사랑하는 작품


칸 영화제에서 수상한 Kleber Mendonça, Filho Juliano Dornelles 감독

  국내에는 2021년이 되어서야 개봉했지만, 브라질에서는 2019년에 이미 개봉했던 작품으로서 여러 영화제에서 높은 평가와 더불어 상을 받았습니다. 봉중호 감독의 <기생충>이 최고 상인 "황금종려상"을 받았던 2019년 칸 영화제에서, <바쿠라우>도 3번째로 높은 상인 "심사위원상"을 수상했습니다. 더불어, 미국에서 열리는 영화 평론가들의 시상식인 <뉴욕 비평가 협회>에서 2020년 "최우수 외국영화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참고로, <기생충>은 2019년에 수상했었네요. 이외에도 전 세계 유수의 영화제 69개 부문 노미네이트, 52관왕을 석권했다고 합니다.


 

내 맘대로 감상평


장례식에 참여한 마을 주민들

  결론부터 정리하자면, 비평가들에게는 사랑받지만 대중들에게는 좋거나 싫거나 반응이 극명하게 나뉠 작품이었습니다. 가상의 마을 바쿠라우에서 벌어지는 사건에 대한 독특한 연출과 여러 사회적인 메시지는 상상 이상의 임팩트를 던져주었다고 확신하지만 온갖 장르를 뒤섞은 파격성과 난해함, 좀처럼 종잡을 수 없는 영화 중반까지의 느린 템포&리얼리즘으로 나아가는 전개는 관객들을 당황스럽게 만들지 않을까 싶네요. 

(좌) 슬퍼하는 주민들의 모습, (우) 비행접시에 추적당하는 듯한 모습

  영화를 사자성어로 간단히 정리하면, "권선징악(勸善懲惡)"이었습니다. '바쿠라우'라는 작은 마을의 주민들이 외부의 압력과 폭력으로부터 저항한다는 이야기를 거친 질감과 미스터리함을 넘치는 연출로 구성하여 굉장히 매력적이었습니다. 피가 낭혈하는 주민들의 반격에서 볼 수 있는 영화의 적나라한 폭력성과 잔혹함에 놀라긴 했지만 전반적인 독특한 연출과 그들의 행동에 대해 타당성 있는 전개는 영화에 대한 불편함보다는 몰입하며 볼 수 있었습니다. 

 

(좌) 주민들의 반격, (우) 사건 종결 후 정리하는 모습

  특히, 정치인으로부터 고통을 당하는 마을 사람들의 모습, 외부 세력의 압력과 폭력, 백인우월주의를 보여주는 백인 용병들의 모습 등은 불평등, 정치적 부패, 인종차별, 가난 등 오랜시간 문제가 되어온 브라질 사회에 대한 적나라한 비판과 풍자를 보여주어 놀랍고 인상 깊었습니다. 

  낯선 배경, 환경, 언어로 가득 찬 대담하면서도 강렬했던 작품으로서 대중성에 벗어나 작품성 있는 이색적인 영화를 찾으신다면 추천드리며 리뷰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내 맘대로 점수는 7.5 / 10 점


▼ <바쿠라우> 예고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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