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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기] '도봉산 오르기' : 도봉산역~신선대 왕복코스

조니(Johnny) 2021. 4. 15.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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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오늘은 수려한 경관과 접근성이 좋아 등산객들에게 사랑받는 명산 도봉산 방문기를 공유해보려고 합니다. 비 온 뒤라 날씨도 선선해 등산하기 너무 좋았던 날씨라 첫 평일 등산을 다녀왔습니다. 역시나 인기 산답게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사람이 많아서 놀랬네요. 힘들긴 했지만 화강암으로 이루어진 정상, 신선대에 오르니 정말 신선이 이런 기분이겠구나 느낄 수 있었던 훌륭한 산이었습니다.

 

※ 접착력이 좋은 신발 또는 등산화를 준비하시기를 추천드립니다.


 도봉산(道峰山) 

높이 : 739.5m(자운봉) / 왕복 소요시간 : 약 3시간 (개인의 편차有)

난이도 : ★★+@

 

"경관은 수려하나 바위와 암석으로 된 길이 다소 험한 산"


코스 소개

  • 도봉산역(1, 7호선) 하차 후, 도봉탐방지원센터까지 약 15분 소요.
  • 자차로 이동시, 도봉산공영주차장 이용 가능(유료) : 서울 도봉구 도봉동 282-26

 

 


◆ 도봉산역(7호선) 하차 및 1번 출구로 이동


7호선을 이용해 도봉산역에서 하차한 후, 1번 출구 방면으로 이동했습니다. (1호선 이용시 조금 더 편리함)

등산객들이 많아 길을 잘 모를경우, 그들을 따라가도 되지만 이정표가 잘 표기되어 있어 찾아가는데 큰 무리가 없을 것 같네요.

 

 

◆ 도봉탐방지원센터까지 이어지는 수많은 노점상 및 아웃도어 매장


도봉산 입구인 '도봉탐방지원센터'까지 약 900m 구간에 아기자기한 식당과 노점상, 유명 아웃도어 브랜드 매장들이 굉장히 많이 있었습니다. 그동안 다녔던 산중에서는 입구 전까지 상점이 가장 많은 산이었던 것 같네요.

 

 

◆ 도봉탐방지원센터에서 신선대까지!


'국립공원공단'에서 관리를 해서인지 역시나 입구에서부터 정비가 잘되어있었습니다. 

 

갈림길에서 어느 방향으로 가도 '신선대'까지 닿을 수 있긴하지만 가장 최단코스로 가기 위해 우측(자운봉 방향)으로 올라갔습니다. 신기했던건 그렇게 많던 등산객들이 본격 등산 시작과 동시에 사라졌다는...?! 도봉산역에 사람이 너무 많다고 산 안에 사람이 많지는 않은 것 같네요. 아마 대부분은 산책처럼 도봉산 주변을 걷기위해 나오시지 않았나 싶네요.

※ 따로 '신선대'라는 이정표 없습니다. '자운봉' 방향으로 올라가시면 됩니다.

 

오르다 보니 바둑판 모양의 독특한 바위가 있었고, 옆에는 '인절미 바위'라고 표기되어 있었습니다.

저와 다른 코스로 이용해서 올라올 수도 있지만 오르는 30분동안 사람을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고독의 시간).

 

경주 아닙니다~! 도봉산에도 아담하게 '석굴암'이라는 절이 있었습니다. 올라가는 길이라 잠깐 방문했다가 다시 '신선대'로 향했습니다. 

 

생각보다 경사도 심하지 않아 여기까지는 올라올만했습니다. 그래서 무난한 산이구나라고 자만하며 700m 정도 남은 시점...! 제 스스로 반성했습니다. 여기서부터 본격 힘든 구간 시작이었네요.

 

급 질서없는 바위들이 즐비하고 경사도 급해지면서 허벅지와 종아리에 고통의 시간이 찾아왔습니다. 마음 단단히 먹고 올라가셔야 합니다. 

 

'신선대'로 오르기전 마지막으로 잠깐 쉴 수 있는 구간이 있었는데, 많은 분들이 이곳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었습니다. 이 높은 곳에 고양이 한 마리가 갑자기 나타나서 제 옆에서 "야옹~"거리며 먹을 것을 달라며 애교를... 줄게 없어서 괜히 미안했었네요. 

 

쉼터에서 계단으로 오른 뒤, 난간을 잡고 바위 위를 아찔하게 올라 '신선대' 정상에 오를 수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공간이 협소해 주말에 오면 정체구간 생기고 복잡할 것 같네요. (도봉산역에서 정상까지 1시간 45분 소요)

 

바람이 상당히 새차게 불긴 했지만, 정말 경치 맛산! 360˚ 어느 방향으로 내려다보아도 멋진 경치였습니다. 항상 힘들어도 경치와 정복 매력으로 산을 꾸준히 찾게 되는 것 같습니다. 오랫동안 경치를 즐기기엔 협소하고 바람도 차가워 잠시 숨을 고른 뒤 올라왔던 길로 하산했습니다. 

 

정상을 앞두고 급 험해지는 산이라 무릎이나 허리에 통증이 있으신 분들에게는 건강상 무리하지 않기를 권하고 싶네요. 정말 멋진 경치를 가진 산으로서 한번쯤 등산을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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