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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계룡산국립공원'오르기(서울출발:동학사탐방지원센터~삼불봉~관음봉~동학사 코스)

조니(Johnny) 2021. 4. 11.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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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이번 주말에는 서울 남부터미널에서 동학사 근처에 내리는 버스를 이용해 충남 제일의 명산이라 불리는 계룡산국립공원에 다녀왔습니다. 산의 능선이 닭의 벼슬을 쓴 용의 모습과 닮아 계룡(鷄龍)으로 불리게 되었다고 하네요. 워낙 유명한 산이고 수도권에서도 2시간 이내로 방문할 수 있는 곳이라 연중 탐방객들에게 사랑받는 산인 것 같습니다. 

 

※ 돌도 많고 경사도 있는 편이라 접착력이 좋은 신발 또는 등산화를 준비하시기를 추천드립니다.


 계룡산(鷄龍山) 

높이 : 846.5m(천황봉), 왕복 소요시간 : 약 4시간 (개인의 편차有)

난이도 : ★★

 

"위험한 암석 구간이 많은 코스"


코스 소개

  • 서울 남부터미널(시외버스) → 동학사 하차(학봉 삼거리) →계룡산국립공원(동학사탐방지원센터) → 남매탑 → 삼불봉 → 자연성릉 → 관음봉 → 은선폭포 → 동학사 → 동학사탐방지원센터 → 서울
  • 자차이용시 : 동학사 주차장 이용 가능(유료 / 4,000원(시간제 X)), 충남 공주시 반포면 학봉리 728-6


 

■ 서울 남부터미널~학봉 삼거리 하차 (버스 : 1시간 50분 소요)


아침부터 부지런히 움직여 서울 남부터미널에서 오전 7시에 버스를 탑승해 오전 9시쯤 "학봉 삼거리"에 하차할 수 있었습니다. 건너편에 위치한 <CU 편의점>에 설치된 무인발권기를 통해 서울행 버스표를 구매 가능했습니다. 대부분, 하차와 동시에 매진을 대비해 티켓팅을 하시는 것 같았습니다. 

※ 하차 위치에서 계룡산국립공원은 걸어서 15분 거리로서, 107번 버스를 이용해 이동할 수도 있습니다.

 

■ 계룡산국립공원(동학사주차장)~남매탑~삼불봉 : 무료 방향


정비가 잘되어있던 길을 따라 학봉 삼거리에서 동학사 주차장까지 어렵지않게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사진 속, 107번 버스 뒤에 세븐일레븐이 있는데 그곳에 버스 시간표가 부착되어있었습니다. 

 

107번 버스 운행 시간표

주차장 뒷편으로는 작은 마을처럼 식당, 카페, 편의점, 기념품 상점들이 즐비해 있었습니다.

본격적으로 산에 진입하기 앞서서 갈림길에 마주치게 됩니다. 동학사를 통과해 최단거리로 관음봉으로 향할 경우, 안내판에 관음봉, 동학사가 적힌 직진 방향으로 올라가면 되지만, 동학사 입장료 3,000원을 지불해야 합니다. 남매탑이라고 적힌 우측(초록 펜스)으로 올라가 삼불봉을 거쳐 관음봉으로 이동시에는 따로 입장료 없이 등산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당연히 우측 무료로 이동했습니다.

 

지난번 소백산에서부터 모으기 시작한 스탬프! 입구에 배치되어 있는 도장으로 찍고 올라갔습니다. 

 

소백산과 비슷하게 크고 작은 돌들로 길이 구성되어있었습니다. 다만, 등산길의 폭이 넓어 하산하는 사람들과 부딪힐 일이 없어 괜찮았습니다.

 

계룡산에 유명한 남매탑까지 얼마 안남았네요.

 

남매탑 도착! 오늘 등산코스의 1/3 지점 정도 되겠네요(약 한 시간 소요). 유명한 탑인만큼 많은 등산객분들이 남매탑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거나 휴식을 취하고 계셨습니다. 저도 5분 정도 휴식을 취한 후, 얼마 남지 않은(500m) 삼불봉을 향해 돌계단을 올랐습니다.

 

돌계단을 올라가면 삼불봉을 넘어갈 건지, 우회탐방로를 이용해 관음봉으로 갈지를 선택해야하는 갈림길이 나타납니다. 저는 첫 계룡산 방문이기 때문에 삼불봉 방향으로 향했습니다.

 

정말 가파르게 만든 철계단을 차근차근 올라 삼불봉에 올라섰습니다. 공간이 협소해 관음봉의 위치를 다시 한번 확인 후 간단히 기념사진 촬영한 다음에 관음봉으로 이동했습니다(생각보다 멀리 있네요).

 

■ 삼불봉~동학사 하산


철계단을 통해 다시 내려간 후, 자연성릉을 넘어 이동했습니다. 길도 좁고 암석들을 넘어 다녀야 해 다소 위험한 구간이었습니다. 튼튼한 등산화와 장비로 안전에 유의!

※ 실제로 이날 사고로 구조 헬기가 도착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계룡산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닭벼슬같은 여러 봉우리들을 오르고 내려가기를 반복했습니다. 

 

관음봉 정상이 눈앞에 보임과 동시에 길게 늘어진 철계단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경사가 가파른 철계단이 길게 이어지는 만큼 천천히 한 계단 한 계단 올라섰습니다.

 

고생 끝에 올라선 관음봉! 동학사 주차장으로 출발해 2시간 10분 만에 관음봉 정상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삼불봉과 다르게 나무 데크가 설치되어 탐방객(등산객)들이 앉아 쉴 수 있는 공간이 많이 있었습니다. 정상에서 경치 구경 및 기념촬영 후, 준비해온 간단한 간식을 섭취했습니다.

 

정상에 사람들이 점점 많아지길래 더 정신없어지기 전에 하산을 시작했습니다. 

 

삼불봉을 통해 관음봉으로 올라가는 것도 쉽지 않았지만, 관음봉에서 동학사 방향으로 내려가는 길도 험해 쉽지 않았습니다. 경사도 심한 데다가 돌로 되어 있어 정말 조심히 하산했습니다. 

 

관음봉에서 은선폭포까지 이어지는 하산길이 굉장히 험했고 그 이후부터는 괜찮았습니다. 오새 비가 안와서인지 은선폭포의 물줄기가 너무 얇아 폭포가 지니고 있는 시원함은 느낄 수 없어 아쉬웠습니다.

 

드디어, 동학사에 도착! (하산으로 동학사를 지나갈 경우, 입장료 없음)

유지관리비로서 입장료를 받아서인지 그동안 산속에 위치한 절 중에 가장 화려하고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었습니다(국립공원 화장실 있음). 그래서인지 등산객뿐만 아니라 동학사에 산책 나온 가족단위 관광객들도 쉽게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최종적으로 동학사 매표소를 지나 다시 동학사 주차장으로 내려올 수 있었습니다. (이곳으로 등산 시작 시, 입장료 3,00원)

관음봉에서 하산하기까지 1시간 20분 정도 소요했습니다.

 

민들레, 진달래 등 다양한 꽃들도 계룡산에 피어있어 봄을 느낄 수 있었던 주말 산행이었습니다. 고생한 만큼 며칠 푹 쉬어야겠네요. 


감사합니다.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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