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는 좋아하는 배우 중 한명인 수애의 출연작으로 봤던 영화다. '왕의 남자', '황산벌', 최근 개봉했던 '평양성'으로 유명한 이준익감독의 작품으로 더욱 기대가 되었던 작품이었다. 영화의 간단한 줄거리는 이렇다. 가끔씩 동네 아주머니들 앞에서 노래 부르는 게 유일한 소일거리인 ‘순이(수애)’는 외아들 ‘상길(엄태웅)’ 하나만을 바라보고 사는 시어머니의 성화에 못 이겨 매달 군대 간 남편의 면회를 간다. 그러나 언제나 살가운 말 한마디 없는 남편 상길. 어느 날, 그녀에게 취한 상길이 묻는다. “니 내 사랑하나?” 상길의 물음에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돌아온 순이는 다음 달도 여느 때처럼 면회를 가지만, 상길이 베트남 전에 자원해 갔다는 소식을 통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