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vie & Drama]/내맘대로 영화&드라마 Comment

수애의 목소리로 애절함이 느껴지는 영화 "님은 먼곳에"

조니(Johnny) 2011. 4. 14.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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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님을 찾아떠나는 그녀... "님은 먼곳에" >


개인적으로는 좋아하는 배우 중 한명인 수애의 출연작으로 봤던 영화다.
'왕의 남자', '황산벌', 최근 개봉했던 '평양성'으로 유명한 이준익감독의 작품으로 더욱 기대가 되었던 작품이었다.

영화의 간단한 줄거리는 이렇다. 가끔씩 동네 아주머니들 앞에서 노래 부르는 게 유일한 소일거리인 ‘순이(수애)’는 외아들 ‘상길(엄태웅)’ 하나만을 바라보고 사는 시어머니의 성화에 못 이겨 매달 군대 간 남편의 면회를 간다. 그러나 언제나 살가운 말 한마디 없는 남편 상길. 어느 날, 그녀에게 취한 상길이 묻는다. “니 내 사랑하나?”
상길의 물음에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돌아온 순이는 다음 달도 여느 때처럼 면회를 가지만, 상길이 베트남 전에 자원해 갔다는 소식을 통보 받는다. 결국은 행방조차 알길 없는 남편을 찾아 베트남으로 떠나기를 결심한 순이. 베트남을 갈 수 있다는 말에 무작정 ‘정만(정진영)’을 쫓아가서 산전수전을 겪으면서 남편을 만나러 떠난 이야기로 정말 "님은 먼곳에"란 영화제목과 순이의 입장이 잘 부합되었다.

 


이 영화는 정말 개인개인마다 이해할 수 있는 길이 다양했던 영화인거 같다.
어떻게보면 항상 쌀쌀맞게 하는 상길에게 결국에는 무모하게 베트남까지가서 만나러 가는 순이. 그리고 베트남을 가기위해 위문공연단에 들어가서 산전수전을 다견뎌가며 조금씩 변해가는 순이의 모습. 단면만 봤을때는 '왜 순이는 한번도 살갑게 챙겨주지 않은 상길을 만나기위해 목숨까지 걸면서 고생하는걸까?' 라는 "이해안간다. 어리석다. "등 부정적인 의견일 수 있지만 내면에는 또다른 이유가 분명히 있을 것이다. 영화의 마지막에 순이가 상길에게 따귀를 때리며 끝나는데 눈물을 흘리는 둘의 표정 속에는 무언가는 느끼고 깨닫게 되는듯한 미묘함으로 무언의 메시지를 전해주는 것 같았다.


개인적으로 영화에서 흘러나오는 노래들은 정말 좋았는데 특히 수애의 특유의 저음 보이스로 부른 김추자의 '님은 먼곳에'는 색다르고 순이의 애절함이 느껴지고 인상깊었다. 헬리콥터에서의 수애의 노래를 부르면 나오는 영상은 한편의 뮤직비디오를 보는 듯하였고 개인적으로는 이런 음악과의 영상미의 조화가 맘에 들었다. 그리고 역시 수애라 할 정도로 조금씩은 독하게도 변해가는 수애의 연기력이 빛난던 영화였다. 다소 아쉬웠던 점은 어찌보면 영화의 속 깊은 뜻을 이해못해서 느낄 수 있는 후기라 할 수 있지만 내용의 구성과 결말에서 다소 허탈감(?!)이랄까 허무함을 느꼈다는 점이다.

아직 이 영화를 보지 못한 분들은 영화를 보실때 내면을 찾아보고 판단하여 개인적인 의견들을 알려주시면한다.

 

 

 

수애Ver. - 님은 먼곳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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