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걸어서 이산저산으로

'소백산국립공원' 오르기(새벽등산) : 어의곡탐방지원센터-비로봉 왕복코스

조니(Johnny) 2021. 3. 28.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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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3월 말에 접어드니 날씨도 점점 풀리고 빠른 곳은 어느새 벚꽃도 보이는 것 같네요. 이번 주말에는 지난주에 우천으로 인해 오르지 못한 소백산에 다시한번 다녀왔습니다. 또 비 소식이 들려오길래 잠을 포기하고 새벽 출발로 도전해보았습니다. 어의곡에서 출발하는게 정상 비로봉으로 향하는 최단코스라고 해 이쪽 코스를 이용해보았는데, 기본적으로 산 높이가 있는지라 쉽지 않았던 등산이었습니다.


 소백산 (小白山) 

높이 : 1,439.5m / 왕복 소요시간 : 약 5시간 (개인의 편차有)

난이도 : ★★

 

"스테미너가 필요한 등산코스"

"중반까지 이어지는 돌길이 불편한 코스"

 

1987년 18번째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으며, 면적은 322.011㎢로 지리산, 설악산, 오대산에 이어 산악형 국립공원 가운데 네 번째로 넓다. 소백산은 장엄하나 완만한 산등성이와 끝없이 펼쳐지는 운해 그리고 울창한 산림이 수려한 계곡과 어울려 장관을 이루어 많은 등산객이 찾는 산이다.


어의곡 왕복코스 소개

  • 어의곡 주차장 → 소백산 어의곡탐방지원센터 비로봉(정상) (왕복)
  • 어의곡탐방지원센터에서 비로봉까지 5.1Km (※ 출처 : 소백산국립공원 공식 홈페이지)
  • 주차장(무료) : 충북 단양군 가곡면 새밭로 842 (우) 27023

출처 : 소백산국립공원 공식홈페이지)


 새벽 출발 (04:00) 

(참고로 저는 그냥 운동 겸 건강을 위해 등산을 즐기는 "등린이" 입니다.)

시멘트 운반하는 트럭들만 다니는 단양 새벽길을 따라 <어의곡 주차장>에 도착했습니다. 주차장에 차 한 대 없이 제가 이날 첫 등산객이더군요. 너무나도 고요한 새벽이라 그런지 전광판 뒤쪽으로 생각보다 빠르게 흐르는 하일천의 물소리가 생각보다 섬뜩하게 들렸습니다.

첫 야간등산을 위해 준비해온 손전등 2개와 간단한 간식(초코바)을 가지고 출발했습니다.

※ 위 사진 속, <농.특산물판매장> 뒤로 화장실 있습니다.

주차장에서 10분 정도 걸어 올라 <어의곡탐방지원센터>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여기에 마지막 화장실이 있습니다.) 하늘에 구름이 껴 달빛조차 잘 보이지 않은 어둠 속을 손전등에 의지해 본격 출발해보았습니다.

주차장에서 멀어질수록 가까워지는 비로봉! 중반까지 이어지는 길에 크고 작은 돌들이 많아 오르기 쉽지 않았습니다. 아무도 없는 산속에서 다치면 위험하기 때문에 최대한 조심 또 조심했습니다.

어둠을 뚫고 걷다 보니 어느새 2/3 걸어왔네요. 여기서부터는 가파른 계단을 통해 능선 근처까지 올라갔습니다. 

해발 1,200m 돌파! 어느샌가 해가 뜨기 시작!!!

이제 거의 다 왔다고 생각했을 때 만난 이정표를 보고 좌절 한번 했습니다. 아직... 1.5km를 더 가야 한다는 사실이 가혹하더군요.

손전등이 더 이상 필요 없을 정도로 밝아졌고, 일출을 놓치지 않기 위해 걸음을 재촉했습니다.

정상(비로봉)까지 400m를 앞두고 시야가 트여있길래 일출을 잠시 즐겨보았습니다. 이날 하늘에 구름이 많이 껴 아쉽게도 제대로 된 일출을 볼 순 없었습니다. 

눈 앞에 보이는 돌덩이가 정상인가 싶었는데... 아니었네요. 저 뒤에 진짜 정상이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정상까지 이어지는 능선! 멋지지 않나요? 3월 초까지는 새하얗게 눈이 쌓여있었다는데 설경이 멋있었을 것 같습니다. 

 

 06:38 정상(비로봉) 도착 

드디어 소백산 최정상인 비로봉에 올랐습니다. 아무리 힘들어도 정상을 정복하는 쾌감은 최고인 것 같네요.

간발의 차로 반대편 코스에서 올라오신 어르신들보다 빠르게 도착하며 아마 이날 첫 도착자가 되지 않았을까 싶네요. 이분들은 정상만 찍고 바로 내려가셨습니다(소백산을 자주 찾으시는 프로등산러들인듯).

아무도 없는 산 정상에서 실컷 사진 찍고 간식 먹으며 재정비 및 휴식 시간을 가졌습니다. 오후에 비 예정이라 그 영향인지 몰라도 구름이 많아 시야가 좋지는 않았지만 나름 운치 있었습니다.

 

 07:10 하산 

탁 트인 공간이라 바람을 피할 공간도 없고 아침 바람이 생각보다 차가워 더 오래 있으면 감기 걸릴 것 같다는 느낌이 들어 하산을 시작했습니다. 

오르면서 보지 못했던 자연을 즐기며 내려갔습니다. 내려오면서 이 코스로 오르시는 아침 등산객은 3팀 볼 수 있었습니다.

 

 08:55 하산 완료 

떠나기전, 주차장에 위치한 작은 국립공원 초소에서 <스탬프 투어 여권>을 받아 첫 도장을 겟(Get)했습니다. 몇 개의 국립공원을 방문하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소소한 재미가 있을 것 같네요. 

 

▼ 국립공원 스탬프 투어 설명 ▼

https://m.knps.or.kr/intro/viewNotice.do?pnewsId=PNEWSM016517&pageIndex=1

 

▼ 소백산 국립공원 홈페이지 ▼

 

소백산국립공원 < 국립공원탐방 < 국립공원공단

국립공원공단

www.knps.or.kr


감사합니다.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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