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걸어서 이산저산으로

[겨울산행/경기도] 예봉산(禮峯山) 오르기 : 팔당역~예봉산(왕복)

조니(Johnny) 2021. 2. 8. 12:38
반응형

 

  안녕하세요. 건강관리 차원에서 일주일에 한 번 정도는 산에 가려고 하는데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서울에서 멀지 않은 경기도 남양주에 위치한 "예봉산(禮峯山)"에 다녀왔습니다. 대중교통 경의중앙선을 이용해 팔당역에서 오를 수 있는 산이라 접근성도 좋은 산입니다. 수림이 울창하여 조선시대 때는 인근과 서울에 땔감을 대주던 연료 공급지였다고 하네요. 산 정상에는 수도권 홍수예보를 위한 강우레이더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관악산보다 높지만 구비치는 길 없이 올라가는 코스라 빠르게 정상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코스가 짧은 만큼 경사가 있다는 점 참고해주세요.

 


예봉산(禮峯山)

높이 : 683m

왕복 소요시간 : 약 150분 (개인의 편차有)

난이도 : ★★★☆(3.5)

 

"평지없이 쭉쭉 올라가는 코스"

"어렵지 않지만 체력소모 多"

"짧고 빠르게 높은 산 오르고 싶은 분들께 추천"


 

코스 소개 (Route)

팔당역(경의 중앙선) 1번 출구 -> 팔당 2리 마을 -> 예봉산 정상 -> 팔당역 


팔당역(경의 중앙선)에서 나와 왼쪽 편을 보면 <예봉산 등산로>라는 이정표가 설치되어 있어 어렵지 않게 찾아갈 수 있습니다. 참고로 팔당역의 출구는 1번 출구 단 하나라 출구에 대해 걱정하실 필요 없습니다. 

팔당역에 나와서 프렌차이즈 편의점을 찾을 수 없었지만 "좋은 날 슈퍼"라는 작은 마트가 있었습니다. 이곳에 주인 노부부 두 분이 직접 만드시는 김밥을 판매하는데 내용물도 가득하고 맛있습니다! 마트를 지나면 "팔당 2리"가 적힌 석상이 보이고 좌측으로 가면 된다는 이정표도 볼 수 있습니다.

 

참고로 차를 가지고 오시는 분들은 우측에 위치한 "와부제4공영주차장"을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현재(2021.2월 기준) 요금을 받고 있지 않았습니다. (주차공간이 많지는 않음.) 

 

와부제4공영주차장

 

와부제4공영주차장

경기 남양주시 와부읍 팔당리 264-2

place.map.kakao.com

이정표를 따라 마을 안쪽으로 들어가면 많은 산처럼 각종 보양음식들을 판매하는 식당들이 있었습니다. 

어느 정도 올라가니 본격 예봉산 입구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입구에는 흙먼지를 털 수 있는 에어건과 화장실과 같은 시설이 잘 구비되어 있었습니다. 다만, 코로나로 인해 화장실은 이용불가였네요. 

화장실을 지나 왼쪽 또는 직진으로 해서 산을 오를 수 있습니다. 왼쪽으로 오를 시 2km로 정도로 짧은 코스로 빠르게 올라갈 수 있습니다. 다만, 위에 언급했던 것처럼 완만한 구간 없이 오직 가파르게 오르는 코스로 체력 소모가 많은 편입니다. 직진은 코스가 긴 만큼 보다 완만하게 오를 수 있습니다. 저는 왼쪽을 택해 빠르게 올라와 완만하게 내려오는 코스로 다녀왔습니다.

다행히 산 아래는 눈이 다 녹아 미끄럽지는 않았습니다. 

경사가 심한 만큼 에너지소비가 빨라 평소 산행보다 짧은 휴식을 자주 취해주며 올랐습니다. 정상에 가까워질수록 녹지 않은 눈들도 볼 수 있었습니다. 

이날 안개가 심해서 경치는 좋지 않았습니다...

등산길 옆으로 모노레일 트랙이 있었습니다. 산 정상에 위치한 강우레이더에 근무하시는 분들을 위해서죠! 

기왕 만든 모노레일. 등산객이나 관광객들에게 유료로 운영해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무튼! 정상 도착! 참고로 '정상석'이 2개 있습니다. 간단한 먹거리를 파는 곳 앞에 작은 미니미 하나, 진짜 정상에 위치한 큰 정상석 하나. 먹거리 판매소 옆에는 수많은 등산객 동호회에서 묶어놓고 간 띠들이 걸려있었습니다.

안개가 걷히지 않아 뿌옇긴 했지만 나름 운치 있었습니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오르기 전에 구매한 김밥을 먹었는데 꿀맛! (다음에는 2 줄 사는 걸로)

하산은 정상에 위치한 안내도 우측에 위치한 길(율리봉 방향)을 통해 내려갔습니다. 

경사는 오를 때보다 완만한 편이었지만 하산하는 동안 미끄러운 진흙길 때문에 고생했습니다. 거의 진흙탕... 

어느 정도 내려가면 직진하면 율리봉, 우측으로 내려가면 팔당역으로 갈 수 있는 이정표가 나옵니다. 이정표 잘 확인하시고 이동하시면 됩니다. 

거의 다 내려와서는 시냇물에 신발의 진흙을 씻어냈습니다. 

다 내려오면 산 아래에 위치한 '예봉산 강우레이더 관측소'로 내려오게 됩니다. 여기서 산 정상까지 모노레일이 연결되어있습니다.

마무리로 에어건으로 남은 흙들을 털어내고 팔당역으로 이동했습니다. 눈이나 비 온 후에는 등산 시 조심하세요~!

 


감사합니다.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