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vie & Drama]/내맘대로 영화&드라마 Comment

[고전명작] "여인의 향기(Scent of a Woman, 1992)" 알 파치노의 향기에 취하게 되는 필수감상 명작!

조니(Johnny) 2022. 7. 26.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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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리뷰는 영화를 좋아하는 한 명의 관객인 블로그 주인장의 주관적인 의견이자 생각임을 알려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오늘은 1974년 동명의 이태리 영화를 각색한 '마틴 브레스트' 감독, '알 파치노' 주연의 명작 <여인의 향기(Scent of a Woman, 1992)> 리뷰를 해보려고 합니다. 1993년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남우주연상, 최우수 각본상, 작품상을 수상했을 정도로 연기와 작품성에서도 인정받은 작품입니다. 명장면&명대사가 가득했던 작품으로서 굉장히 진한 감동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럼 본 리뷰 시작하겠습니다.


장르 : 드라마 / 상영시간 : 157분

크리스마스에 고향에 가기 위해 부활절 연휴 동안 아르바이트를 해야 하는 고등학생 '찰리(크리스 오도넬 분)'는 교내 아르바이트 게시판을 보고 찾아간 집에서 퇴역한 장교 '프랭크 슬레이드(알 파치노 분)' 중령과 만나게 된다. 사고로 시력을 잃은 슬레이드의 괴팍한 성격에 찰리는 당황하지만, 어쩔 수 없이 주말 동안 슬레이드 중령을 돌보기로 약속한다. 한편, 조용한 주말 아르바이트를 기대했던 찰리의 생각과는 달리, 슬레이드 중령은 오랫동안 준비해왔던 비밀스러운 뉴욕 여행을 감행한다. 얼떨결에 슬레이드 중령과 함께 뉴욕에 온 찰리는 다양한 경험을 하게 되는데...



[ 주요 출연진 ]


이런 분들께 추천한다

"알 파치노의 미친 연기"

"몰입감이 좋은 영화"

"재미, 감동, 교훈이 있는 영화"

"명작으로 꼽히는 영화"

"가득한 휴머니즘"


내 맘대로 감상평

※ 스포 있음


  역시 인정받은 고전 명화의 깊이란...! '명작'이란 수식어가 전혀 이상하지 않을 만큼 잘 잡힌 기승전결! 아카데미 시상식에 빛나는 미친연기!가 빛났던 영화였다. 사실, 2시간이 넘는 러닝타임에 대한 부담과 탱고 장면이 유명하기에 "그저 댄스, 로맨스 영화겠구나"라고 단순 치부하며 감상을 미뤄 왔던 작품이었는데, 뚜껑을 열어보니!!! (스스로에 대한 반성) 몰입감과 함께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감상하게 된 만족스러운 작품이었다.  

추수감사절, '프랭크'로 인해 급작스럽게 뉴욕을 따라오게된 '찰리' 

  영화의 큰 줄기는 꽤나 단순했다. 추수감사절에 돈이 필요한 한 고등학생이 앞이 보이지 않는 퇴역 장교 돌보기 아르바이트를 하게 되고 이 과정 속에서 발생되는 각종 사건사고를 담아낸 작품으로서, 너무나도 달랐던 둘이 일련의 과정을 통해 서로를 이해하고 성장해나가는 휴머니즘 가득한 버디물이었다. 줄거리만 들어보면 굉장히 예측 가능하고 그저 그런 영화처럼 보이지만, 한 장인이 한 땀 한 땀 정성으로 만들어낸 명품 수제구두처럼 한 장면 한 장면 놓칠 수 없는 명대사와 명장면으로 가득했던 작품이었다. 비슷한 작품으로는 <언터처블:1%의 우정>을 들 수 있다.

잘알려진 영화 속 명장면 그리고 너무나도 아름다운 '도나'

  명장면&명대사를 살펴보자면, 먼저 'Por Una Cabeza'란 익숙한 곡에 따라 배우들의 멋진 탱고 장면일 것이다. 앞이 보이지 않는 '프랭크'가 미녀와 함께 멋진 탱고를 추는 것 자체도 아름답지만, 이 장면에 앞서 '프랭크(알 파치노)'가 '도나(가브리엘 앤워)'에게 급 탱고를 제안하고 걱정하는 그녀에게 던지는 주옥같은 멘트는 이 영화의 우아함과 깊이를 보여주었다고 생각한다

"If you make a mistake, if you get all tangled up, you just tango on." by Frank

"만일 실수를 하더라도, 만일 모든 게 엉키더라도, 그저 탱고를 계속해 나가세요."

(= 우리는 인생에 있어서 실수를 하지만, 이 과정을 통해 성장해 가는 거예요)

<여인의 향기> 탱고 장면

  위 대사가 더 의미있게 다가왔던 이유는 후반부 '프랭크'의 자살 시도 장면에서 비롯된다. '찰리'가 그의 극단적인 모습을 보며, "스텝이 꼬이더라도 탱고를 계속 추라고 했잖아요!"라고 그의 대사를 인용해 막아서며 일단락되는 장면은 인상깊게 다가왔다. 더불어, '프랭크(알 파치노)'가 "나는 어둠 속에 살아!(I'm in the dark!)"를 외치는 장면에서는 내가 실명이 되어본 적은 없지만 그의 연기를 통해 얼마나 힘들게 지내왔는지 울림을 느낄 수 있었다.

'찰리'의 도움으로 페라리를 몰아보는 '프랭크' 그리고 자신의 깊은 슬픔을 드러내며...

  명장면&명대사를 하나 더 살펴보자면, 학교에서 퇴학 위기에 처한 '찰리'를 위해 청문회 교단에 선 후, 한 대사 한 대사 명연설을 퍼붓는 클라이맥스 신을 들 수 있다. 실제 맹인처럼 눈의 깜빡임 없이 롱테이크로 긴 대사를 열정적으로 쏟아내는 그의 연기를 보자면, <여인의 향기>가 아닌 <알 파치노의 향기>로 맞지 않나 할 정도로 끝내준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학교 청문회에 찰리를 돕는 프랭크

"He’s come to the crossroads. He has chosen a path. It’s the right path. It’s a path made of principle that leads to character. Let him continue on his journey." by Frank

"여기 있는 찰리도 갈림길에 있습니다. 그가 지금 선택한 길은 바른길입니다. 신념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길, 바른 인격으로 이끄는 길입니다. 그가 계속 걸어가게 하세요."

후~하!

  나이, 장애 등 각종 장애물을 극복한 둘의 우정, 우여곡절 끝 행복한 미래를 그려낸 엔딩씬까지! 모든 게 시계태엽처럼 정교하게 맞아가며 감동스러웠던 90년대 명작으로서, 강추하며 마치는 바이다.

 

P.S 영화가 끝나면, 나도 모르게 옅게 띄는 미소와 함께 이것을 외치게 될 것이다. "후~하!" 

 

내 맘대로 점수는 10 / 10 점


▼<여인의 향기>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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