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vie & Drama]/내맘대로 영화&드라마 Comment

[넷플릭스]"화이트 타이거(The White Tiger, 2021)" 인도 하층민의 삶으로부터 바라보는 야망, 권력, 부패의 어두운 이야기

조니(Johnny) 2021. 1. 28. 2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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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넷플릭스에서 볼만한 신작이 나왔습니다. 뉴욕타임즈 베스트 소설을 기반으로 제작된 <화이트 타이거(The White Tiger)>입니다. 부수고 터지고 화려한 스케일의 영화가 단연 영상미로 이목을 사로잡지만 좋은 스토리텔링으로 관객들을 매혹시키는 것이 더 낫다고 생각합니다. 이 영화는 후자를 속합니다. 

 

  캐스팅은 영화와 걸맞게 인도 배우들로 구성하여 신선한 출연진을 보여줍니다. 이중에 유일하게 익숙한 인도 대표 여배우인 '프리얀카 초프라'의 캐스팅이 눈에 띄었습니다. '프리얀카 초프라'는 미국 가수이자 배우인 10살 연하인 '닉 조나스'의 배우자로서도 유명하죠.  


장르 :  드라마  / 상영시간 : 126분 


[ 주요 출연진 ]


이런 분들께 추천한다

"원작 소설 기반으로 좋은 스토리텔링 영화"

"인도 계급사회에 대한 궁금증"


  카스트제도에 대해 정확히 알지는 못하지만 인도에 아직도 남아있는 계급사회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이 영화는 계급사회 하에 가진 자와 없는 자, 강자와 약자와 같은 양극으로 나누어진 인도의 실상을 신랄하게 주인공 '발람'을 중심으로 보여줍니다. 또한 닭장 속에 갇힌듯한 삶 속에서 꿈 트는 '발람'의 어두운 야망의 성장을 보여줍니다.

 

  영화 <기생충>의 인도판과 같다는 느낌도 받았습니다. 다만, <기생충>은 한국사회에 부와 권력으로 인해 생긴 상류층과 서민들의 보이지 않은 벽을 보여주며 서민들의 처절함을 그려 공감대 형성과 사회문제를 지적했다면, <화이트 타이거>는 실존하는 인도 계급사회 속 틀에 갇혀 안타까운 삶을 인지조차 못하는 하층민들의 잔혹한 상황에 대해 보여줍니다. 더불어, 화려한 이면 속에 숨겨진 부정부패를 보여주며 어느누가 부정을 저지르더라도 인도에서는 권력과 부를 지니고 있으면 마치 무적이 될 수 있음을 꼬집습니다. 극단적으로 교통사고로 무고한 아이를 살해하게 되지만 목격자도 없고 권력과 부를 이용해 넘어가버리는 장면은 안타까움을 넘어서 섬뜩함을 느꼈습니다. 

 

  미국생활로 인해 틀에 박힌 사고에서 벗어난 젊은 커플 '아쇽'과 '핑키'는 인도 사회의 변화를 꿈꾸지만 현실에 부딪히게 되고 이후 흘러가는 둘의 엇갈린 행보는 눈에 띕니다. 금수저인 '아쇽'은 결국 인도의 현실을 받아들이며 순응하는 반면에, 흙수저 출신인 '핑키'는 결국 미국으로 돌아가는 행보를 보여주는데, 이는 인도 사회를 바꾸려는 지식인들이 많아지고 있으나 바꾸기 힘든 현실을 반영하여 자조 섞인 모습을 보여주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인도영화하면 생각나는 트레이드마크인 인도춤은 없지만, 계급사회에서의 탈출을 꿈꾸는 야망 있는 주인공을 그린 <화이트 타이거> 추천드립니다.


▼ <화이트 타이거> 예고편 ▼


간략한 줄거리

영특하지만 하층계급인 '발람'은 빈곤에서 벗어나기 위해 지주 황새의 아들 '아쇽'의 운전기사가 되어 일하게 된다. 그는 버는 돈의 대부분을 고향의 가족들에게 보내며 고향의 가족과 '야속'을 위해 열심히 일한다. 어느 날, 파티 후, '핑키'는 운전하다가  한 아이를 치여 죽이게 되고 '야속'의 가족들은 '발람'에게 이 모든 죄를 뒤집어 씌우게 된다. '발람'은 이들의 행동에 분노를 느끼고 어둠의 야욕과 야망을 분출하기 시작하는데... 과연 '발람'의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이들에게 또 무슨 일이 벌어질까?

인도판 기생충

내 맘대로 점수는 7.5 / 10 점

감사합니다.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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