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 리뷰는 영화를 좋아하는 한 명의 관객인 블로그 주인장의 주관적인 의견이자 생각임을 알려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오늘은 화제의 풍자 SF 영화 <돈 룩 업(Don't Look Up, 2021)> 리뷰를 해보려고 합니다. '넷플릭스'가 '파라마운트 픽쳐스'로부터 구매해 제작한 영화이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제니퍼 로렌스', 메릴 스트립', '케이트 블란쳇', '티모시 샬라메' 등 초호화 캐스팅에서 볼 수 있듯이 넷플릭스에서 작정하고 만들지 않았나 싶습니다. 오랜만에 제대로 된 풍자를 보여준 끝내주는 영화였다고 생각하며, 본 리뷰 시작하겠습니다.
장르 : 코미디 / 상영시간 : 139분
지구를 향해 돌진하는 혜성의 존재를 발견한 두 천문학자. 임박한 재앙을 경고하려 대통령을 만나지만 시큰둥... 언론사도 시큰둥... 지구 종말이 다가오는데도 관심없는 모두들. 과연 이들은 세상에 위기를 외칠 수 있을까?
[ 주요 출연진 ]
이런 분들께 추천한다
"쉬어갈 타선 없는 초호화 캐스팅!"
"넷플릭스도 작정하면 제대로 만든다!"
"제대로 코믹 풍자극 한판!"
이런 분들께 비추한다
"장편 미국 SNL인가요?"
🎢
내 맘대로 감상평
<빅쇼트>, <바이스>에서 이미 날카로움과 재치를 보여준 '아담 맥케이' 감독의 신작인만큼 믿음이 가는 작품이었데, 역시나 몰입감과 만족도를 보여주었다. 특히, 이번에도 조연·주연에 상관없이 할리우드 톱배우들을 대거 캐스팅했지만, 이들을 밸런스있게 배치하면서 뛰어난 연출 능력도 보여주었다.
"지구를 향해 달려오는 '에베레스트 산'만한 혜성 발견 그리고 그것을 인류에 알리려는 교수와 대학원생... 하지만 아무도 그들을 알아주지 않는다"라는 시놉시스부터 굉장히 흥미롭지 않은가? 혜성 충돌이라는 것이 <딥 임팩트>, <아마겟돈> 등의 재난 SF 영화들이 떠오르게 했으나, '아담 맥케이' 감독은 기존 영화들에서 많이 보여준 인류를 구하기 위한 미국 중심의 영웅주의적인 드라마가 아닌 신명 나는 풍자를 보여주었다.
재난영화인데 코미디 풍자라니? 처음에는 갸우뚱했다. 하지만 이거 A~Z까는 골 때리는 풍자 작품이었다. 사실 이 영화 속 혜성 충돌 위기라는 것은 기후 변화 문제에 은유적으로 표현한 것으로서 주목할 만하다. 현대 사회 인류는 기후 변화 문제에 직면해있음에도 당장 오늘 또는 내일에 발생될 큰 문제가 아니라는 이유로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있기 때문이다.
지구 종말이라는 심각한 사안임에도 대중의 관심을 끌 수 있는 가십에만 집중하는 언론과 미디어, 무능하고 부패한 대통령, 이익만 챙기고 시민들을 선동해 갈라치기하는 권력자들, 선구자 인척 이익만 추구하는 기업인, 넘쳐나는 정보의 시대지만 쾌락과 재미만 추구하며 정작 진실을 보지 못하게 만드는 소셜 미디어 등을 적나라게 풍자함으로써 영웅놀이보다 더욱 현실적임에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영화 속, 갈팡질팡하던 '랜들 민디(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박사가 혜성과 충돌을 앞두고 방송 프로그램에 나와 답답함에 쏟아낸 분노의 외침은 기후 환경 문제에 뒷짐만지고 지켜만 보고 있는 사회에 대한 감독이 전하고 싶은 비판과 자성의 목소리지 않을까 싶다.
관객에 따라 진전없이 티키타카하는 중반부에서 살짝 지루함이 느껴질 수 도 있지만 가볍게 넘어갈만한 신은 없었다고 생각한다. 시간과 상황의 흐름에 따라 변화하는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연기에 집중한다면 꽤나 감정이입이 될 것이다. 추가적으로, '아리아나 그란데'가 카메오로 등장하는데 후반부 그녀의 공연... 가사는 킹 받는데 멜로디가 좋다.
넷플릭스 유저라면 이 영화 꼭 보기를 강추드리며 마치는 바이다(엔딩크리딧 올라가기전 쿠키영상 놓치지말 것!).
▼ 영화 속 '아리아니 그란데' 공연 장면
내 맘대로 점수는 9 / 10 점
▼<돈 룩 업>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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