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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능의 집행자/샷 콜러(Shot Caller, 2017)" 한 순간의 실수로 송두리채 바뀌어버린 인생

조니(Johnny) 2021. 3. 10.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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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오늘은 띵작 미드 <왕좌의 게임>의 '제이미 라니스터'역으로 엄청난 사랑을 받았던 배우 '니콜라이 코스터-왈도'의 연기가 돋보이는 영화 <본능의 집행자/샷 콜러(Shot Caller)>를 리뷰하겠습니다.(T.M.I 이름이 특이해서 러시아 출신인가 했는데, 덴마크 출신이었네요.)

 

  저는 넷플릭스를 통해 감상할 수 있었는데(2021년 3월 기준), 굳이 이름은 <샷 콜러>에서 <본능의 집행자>로 바꿀 필요가 있어나 싶습니다. 과거에 이미 <샷 콜러>라고 개봉했었는데... 혼동만 주는 것 같네요. 개인에 따라 다르겠지만, 저는 이 투박한 <본능의 집행자>라는 이름 때문에 플레이 버튼을 누를지 말지를 고민하기까지 했었네요. 


장르 : 범죄, 스릴러, 액션 / 상영시간 : 120분 / 미국 / 청불


[ 주요 출연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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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 스릴러 영화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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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도 없이 무게 잡는 영화"


영화 제목 <샷 콜러(Shot Caller)>의 의미는?

 

교도소의 리더 '보틀즈'

  사전에서 'Shot Caller'를 검색하면, One who dictates how a situation or agenda proceeds, as from a position of authority in a gang, group, or organization.(*출처 : idioms.thefreedictionary.com/shot+caller)라고 나옵니다. 

  영화에 맞게 말하자면, 갱과 같은 조직사회에 주도권을 가진 리더, 보스를 뜻한다고 합니다. 영화 속, 많은 '샷 콜러'가 등장하는데 이로 인해 '샷 콜러'라는 제목을 정하지 않았나 싶네요.


  아무런 정보없이 순수한 상태에서 영화를 시작해서 그런지 몰라도 굉장히 흥미롭게 감상했습니다. 러닝타임이 2시간이라 그부분이 살짝 힘들긴 했지만, '니콜라이 코스터 왈도'의 연기에 마음속으로 물개 박수치면서 봤습니다. 일반적으로, 대표작품이 있는 배우들은 그 작품의 이미지가 다른 작품 속에서도 자동적으로 비교되어 마이너스로 작용되는 경우가 많은데, '니콜라이 코스터 왈도'는 <왕좌의 게임>의 '라니스터'라는 캐릭터를 잊게 할 만큼 '제이콥/머니'란 캐릭터로 변신하여 강렬한 연기를 보여주었습니다.

 

(좌) '릭 로만 워' 감독 / (우) '니콜라이 코스터 왈도'

  연기도 훌륭했지만, 이 좋은 연기를 돋보이도록 연출한 '릭 로만 워' 감독의 탁월한 '스토리텔링이' 훌륭했다고 생각합니다. '릭 로만 워' 감독이 낯설 수 있는데, <스니치>, <엘젤 해즈 폴른>, <그린랜드> 등의 연출한 감독으로서, 필모그래피는 많지 않지만 작품 하나하나에서 좋은 성과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샷 콜러>이후 작품들 속에서도 보이듯이 긴장감 넘치고 짜임새 있게 연출하는 감독의 성향을 볼 수 있는 것 같네요. (다음 작품이 무엇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기본이상은 하는 감독으로서 믿고 볼 것 같네요.)

 

눈에 띄는 이미지 변화 '니콜라이 코스터 왈도'

 

  이 작품은 '제이콥/머니'란 캐릭터를 중심으로 현재-과거-현재 진행 이란 조금은 뒤틀린 진행순서로 진행됩니다. 평범한 가장이자 잘나가는 증권사의 종사자가 갱의 '샷 콜러'가 되기까지의 서사를 마치 한 편의 누아르를 보는 것처럼 보여줍니다. 사회 속 '악'으로 지칭되는 인물로서 성장하긴 하지만 한 가장의 '아버지'로서 가족을 지키고자 하는 남자로서의 절제된 연기가 영화 속 킬링 포인트라고 생각합니다. 우여곡절 인생! 나는 갱이 되었지만 갱과 현실사회에 벽을 둠으로서 가족을 지킨다는 조금은 안타깝고 잔인하기도한 영화 속 세계에 몰입할 수 있는 잘 만든(Well-made) 작품이었던 것 같습니다. 


▼ <본능의 집행자/샷 콜러> 예고편 ▼


간략한 줄거리

증권맨이자 가정의 가장으로 행복한 삶을 살던 제이콥(니콜라이 코스터-왈도)은 음주운전 사고로 친구를 죽게 한 뒤 감옥에 들어가게 된다. 세상과 분리된 그곳에는 그들만의 룰이 있고, 생존하기 위해선 강한 자의 편에 서야 한다. 살기 위해 스킨헤드 갱들 편에 선 제이콥은 폭동에 휘말려 10년형을 받게 되고 점점 세상과 동떨어지게 된다. 가석방 출소 후 무기거래 임무를 떠맡지만 일부러 경찰에게 정보를 흘려 다시 제 발로 감옥에 돌아오게 되는데... 과연 그 뒤에 숨겨진 이유는 무엇일까?


우아한 카리스마가 이것인가

내 맘대로 점수는 8 / 10 점

감사합니다.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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