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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룡언월도(Knights of Valour/青龙偃月刀, 2021)" 아버지 관우의 복수와 청룡언월도를 되찾기 위한 관흥의 오나라와의 결전

조니(Johnny) 2021. 3. 5.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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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오늘은 많은 분들이 좋아하시는 중국 <삼국지>에 관련된 영화 한 편 준비해보았습니다. '관우'의 이야기가 아닌 관우의 아들 '관흥'의 복수와 빼앗긴 청룡언월도를 되찾는 과정을 담은 <청룡언월도(Knights of Valour/青龙偃月刀)> 리뷰 스타트!


장르 : 액션, 무협, 전쟁  / 상영시간 :  80분 / 중국


[ 주요 등장인물 ]


이런 분들께 추천한다

"삼국지를 좋아하시는 분"


이런 분들께 비추한다

"관우의 이야기를 기대하시는 분"


영화의 배경 "이릉대전(夷陵大戰)"

이릉전투

  삼국지에서 대표적인 3대 대전으로 '적벽대전', '관도대전', '이릉대전'이 꼽힙니다. 영화의 내용과 관련된 '이릉대전'은 '효정 전투'라고도 불리며, 221년 촉한의 황제 '유비'가 의형제인 '관우', '장비'의 원수를 갚고 형주를 수복하기 위해 '제갈량'과 '조운' 및 기타 촉나라 신하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대군을 이끌고 '손권'의 오나라를 침공해 발발한 전쟁입니다.

 

  결과는, 유비군은 오나라의 명장인 '육손'의 화공으로 인해 대패를 당하게 되고, 이후 촉이 멸망할 때까지 형주로 다시는 세력을 뻗지 못하게 됩니다. 223년, 유비는 제갈량에게 후사를 부탁하고 백제성에서 사망하게 됩니다. 촉나라의 운명이 걸렸던 중요한 전쟁이었던 거죠. 


'영화'와 '사실'과의 비교

 

  <청룡언월도>는 명나라 시절, '나관중'이 쓴 <삼국지연의>(실제 사건을 바탕으로 집필한 고전역사소설)을 바탕으로 관우의 죽음부터 이릉대전의 전초전까지의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실제로는, '관흥'이란 인물에 대해 짤막한 기록만이 남아있는데, 관우의 아들이란 점에서 방대하게 각색된 <삼국지연의>의 내용을 바탕으로 드라마틱하게 제작됐다고 볼 수 있습니다. 더불어, 영화 속 등장하는 관우의 부하 장수인 "주창"을 실존하지 않은 허구의 인물이라고 합니다.

 

  추가로, 관우 하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무기이자, 영화 속 중심이 되는 '청룡언월도'는 사실 정사 <삼국지>에서 등장하지 않은 무기라고 하네요. 이 무기 자체가 이 시대 이후에 나타난 무기로서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합니다. 조사하다 보니, 제가 익숙하게 알고 있는 사실과 다른 점들이 있어 흥미로웠습니다.


  앞 전에 언급했듯이 이 영화는 '이릉대전' 전체를 그리고 있지 않습니다. '관우'가 오나라 '반장'의 부대로부터 패해 전사하게 되는 장면으로 시작하여, 살아남은 관우의 아들 '관흥'이 아버지의 복수 및 빼앗긴 '청룡언월도'를 되찾기 위해 오나라의 진지에 잠입하게 되면서 마주치는 위기와 극복을 그렸습니다.

 

(좌) 주창, (중) 관우, (우) 관평

  길지 않은 러닝타임에 나름 볼만한 액션 및 전투신들로 구성되어 나쁘지 않았습니다. 다만, 전투신들의 일부는 마치 예전에 본 다른 영화 속 전투신을 유사하게 그려내 내가 '삼국지'를 보고 있나 '그 영화'를 보고 있나라는 생각이 들어, 전투 연출은 나쁘지 않았지만 먼지 날리는 중국 액션이 그리웠다(?)였네요. 초반 관우의 운명을 결정짓는 전투는 마치 영화 <300>의 '레오니다스'의 최후를 보는 듯했고, 후반부 지하통로에서 촉나라와 오나라 군대의 전투는 영화 <신들의 전쟁>에서 '테세우스'의 부대와 '하이페리온' 부대가 좁은 성문에서 싸우는 장면을 보는 듯 했습니다.

 

다른 전쟁영화에서 봤었던 것 같은 장면

  어차피 스토리는 예상하는 방향으로 흘러갈 거라 문제없지만 틈틈이 감동을 쥐어짜려는 억지스러운 장면들은 몰입에 방해되고 공감하기 어려웠습니다. 아쉬운 점도 있었지만, 삼국지를 좋아하신다면 가볍게 보기 나쁘지는 않을 것 같네요.


▼ <청룡언월도> 예고편 (중문) ▼



기본적으로 <삼국지>라면 절반은 먹어준다.

내 맘대로 점수는 6 / 10 점

감사합니다.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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