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vie & Drama]/내맘대로 영화&드라마 Comment

"이웃집에 신이 산다(The Brand New Testament, 2015)" 기발한 상상력이 빚어낸 수작!

조니(Johnny) 2021. 3. 2.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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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만약 여러분이 죽는 날을 알게 된다면 어떻게 할 것 같은가요? 발칙하고 기발한 상상력이 돋보이는 영화 <이웃집에 신이 산다(The Brand New Testament)>를 리뷰하겠습니다. 한국어 제목과 원제가 완전히 다른데, 아마 '신약성서'라는 단어가 종교적인 색채가 강해 친근하게 제목을 바꾸지 않았나 싶네요.


장르 : 코미디, 판타지 / 상영시간 : 115분 / 벨기에, 룩셈부르크, 프랑스


[ 주요 출연진 ]


이런 분들께 추천한다

"창의적이고 철학적인 영화 좋아하시나요?"

"이색적인 영화를 찾으시나요?"

"액션, 히어로물 등에 지치신 그대에게"


  115분이라는 길지도 짧지도 않은 러닝타임에 푹 빠져 흥미로운 책 한 권 잘 읽었다는 느낌이 들었던 영화였습니다. 무릎 탁 치는 기발한 상상력을 바탕으로 고정관념을 타파! 유쾌하고 아름답게 영상으로 녹여내었다는 게 신기할 정도였습니다.

 

괴짜 신

  영화속에서 신은 우리가 일반적으로 상상하는 권위 있고 진중한 신이 아닌 브뤼셀의 한 아파트에 가족을 이루며살고 있는 가부장적이고 독단적인 아버지이자 오히려 인간들을 괴롭히는 것에 재미있어하는 괴짜의 면모를 보여줍니다. 예를 들어, 욕조에 들어가면 집전화가 울린다던지, 마트에서 계산을 한땐 항상 옆줄이 빠르다던지와 같은 '보편짜증유발의 법칙'(머피의 법칙으로 보면 될 것 같습니다)을 만들어내죠. 신으로서의 모든 힘을 오히려 인간이 만든 최고의 작품인 컴퓨터로 작업한다는 것도 독특했습니다.

 

  이런 괴짜 같은 신에게 딸 '에아'가 있는데, 이런 아버지에 대한 반항으로서 엄청난 사단을 일으킵니다. '에아'는 세상 모든 사람들에게 남은 수명을 SMS로 보내주고 새로운 신약성서를 쓰기 위해 6명의 사도를 찾아 나서게 됩니다. '에아'의 시선으로 바라본 인간세상의 로드무비로서, 만나는 사도들의 이야기를 옴니버스식으로 흡입력 있게 연출해 보여줍니다. 특히, 모든 사람들에게는 다른 음악이 흐른다며 사도들의 마음의 소리를 알려주며 흘러나오는 음악과 감각적인 미장센은 놀라울 따름이었습니다.


*6명의 사도 소개 및 내면의 음악 영상

 

<이웃집에 신이 산다> 6인의 사도소개 영상

네이버 영화 예고편 저장소

tv.naver.com

  • 외팔 미녀 오렐리 내면의 음악 : 헨델 - 울게 하소서

  • 모험가 장 클로드 내면의 음악 : 라모 - 새들이 부르는 소리

  • 19금 마니아 마크 내면의 음악 : 퍼셀 - 오 고독이여

  • 로맨틱한 킬러 프랑수아 내면의 음악 : 슈베르트 - 죽음과 소녀

  • 외로운 마담 마르틴 내면의 음악 : 율리우스 푸치크 - 검투사의 입장

  • 여자가 되고 싶은 소년 윌리 내면의 음악 : 샤를 트레네 - 바다


  예술성과 상업성 모두를 적절히 배합된 영화로서, '에야'의 여정의 결말은 직접 관람으로 확인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 <이웃집에 신이 산다> 예고편 ▼


기억에 남을만한 기발한 영화

내 맘대로 점수는 8.5 / 10 점

감사합니다.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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