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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맛집] 삼각지 몽탄_악명높은 웨이팅이 인정되는 우대갈비 맛집!

조니(Johnny) 2021. 4. 4. 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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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늘에 구멍이 뚫린 듯이 봄비가 많이 왔던 토요일, 서울 고기 맛집으로 유명을 넘어서 심한 웨이팅을 자랑하는 <몽탄>에 다녀왔습니다. 비가 많이 와서 오늘은 괜찮지 않을까?라는 생각으로 방문했는데... 다들 비슷한 생각으로... 역시나 인파가 대단했습니다. 


" 몽 탄 "

02-794-8592

서울 용산구 백범로99길 50

매일 12~21시 (웨이팅리스트 작성은 11시부터 가능.)
(2021.04.03 방문 기준)


오전 10시대에 대기 필요!

  날씨가 좋든 좋지 않든 맛집에겐 아무런 문제가 없는 것 같네요.

  식사는 12시부터, 웨이팅리스트 작성은 11시부터 가능하다고 해, 10시 반에 도착했는데도 리스트 작성을 위해 대기하시는 분들이 많았습니다(10~15팀 정도 됐던 것 같네요). 12시 첫 타임 식사를 목표로 왔는데 살짝 불안하더군요.

11시 정각, 순서대로 입장해 웨이팅리스트를 작성했습니다. (이름 + 연락처 + 인원수)

작성할 때, 사장님께서 거의 자동응답기 수준으로 안내사항 및 식사 가능시간을 알려주셨습니다. 안내시간까지 인원이 한 번에 맞춰 들어가야 한다고 하네요. 저는 다행히 첫타임 12시로 안내받았습니다. 리스트 작성 후, 남는 시간까지는 건너편 이디야에서 커피 한잔하면서 기다렸다가 입장했습니다. 밥먹기가 쉽지 않네요.

 

레스토랑에 들어갈 때 들었던 얘기로, 12시에 웨이팅리스트 작성하시는 분들께는 오후 5시대에 식사가 가능하다는 안내를 해주고 있었습니다. 아마 주말이어서 더 사람이 몰렸던 것 같네요.

 

약간 어둡고 고풍스러운 분위기

  붉은 벽돌과 어울리게 약간 올드하지만 조명과 같은 소품들로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잘 표현한 내부 분위기였습니다. 입구에 위치한 오픈 초벌구이 키친과 냉장고는 기대감과 음식에 대한 신뢰도를 높여주었습니다. 복층구조였고 저는 2층으로 안내받았습니다. 바닥이 미끄러우니 주의하세요.

 

다소 부담스러운 가격대

저는 우대갈비 2인분, 짚불삼겹살 1인분, 냉면 2그릇, 양파볶음밥 2인분을 주문했습니다. 

몽탄 메뉴판

 

정갈한 반찬 + 친절한 서비스 + 맛있다

  기본 반찬은 사전에 세팅이 되어 있었고, 음식을 주문 후에 몽탄에서 유명한 살얼음 낀 무생채와 동치미를 내어주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맛있다고 칭찬하는 무생채의 맛은 맛있는 보쌈집에서 나오는 달짝지근한 김치 맛과 유사했습니다. 

직원분께서 반찬 설명도 해주시고 직접 구워주셨습니다. 아마, 음식값이 높은 이유는 서비스 비용이 포함돼서 그렇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드네요. 우대갈비를 구워주시고 첫 점은 아무런 소스 없이 먹어보라고 권해주셨습니다. 솔직히, 고기가 맛있어봐야 거기서 거기겠지라는 생각으로 한점을 먹은 순간! 

인정! 찐으로 맛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제가 미식가가 아니라 고급스러운 표현은 못하겠지만 간단히 맛평을 한다면 누구나 좋아할 만한 부드럽고 맛있는 맛이었습니다. 가격만 높지 않다면 추가 주문을 하고 싶었습니다.

 

한국인의 마무리는 볶음밥

  식사의 마무리는 볶음밥이 빠질 수 없겠죠? 직원분께서 갈빗대에 붙어있는 살까지 다 떼어내서 구워주시고, 완성된 상태로 나온 볶음밥은 불판에 펴주셨습니다(바로 먹을 수 있음.) 볶음밥이 약간 간이 심심하다는 평이 있었는데, 저에겐 적절했습니다. 고기의 양이 적긴했지만 볶음밥까지 먹고나니 속이 든든했습니다. 다시 생각해도 입이 너무 즐거웠던 식사시간이었습니다.


"웨이팅이 길다, 가격이 높다"라는 이유로

다소 머뭇거려졌던 고깃집이었지만,

맛으로 고개가 끄덕여지고

다시 방문해보고 싶었던

찐 맛집 <몽탄>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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