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vie & Drama]/내맘대로 영화&드라마 Comment

"그레이트 레이드(The Great Raid, 2005)" 미군 포로 구출 작전을 재현한 전쟁 드라마

조니(Johnny) 2022. 2. 25.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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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리뷰는 영화를 좋아하는 한 명의 관객인 블로그 주인장의 주관적인 의견이자 생각임을 알려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오늘은 제2차 세계대전 중 연합군 포로 구출을 실화를 그린 영화 <그레이트 레이드(The Great Raid, 2005)> 리뷰를 해보려고 합니다. 독일 나치의 홀로코스트는 할리우드 영화를 통해 수없이 제작되어 잘 알려졌는데, 정작 일본의 만행에 대해서 그려낸 영화가 많지 않아 안타깝게 생각하던 중 발견한 작품으로서 바로 플레이해서 감상해보았습니다. '벤자민 브랫', '제임스 프랭코' 등 탄탄한 배우들로 구성되었으며, 지금은 너무나도 잘 알려진 <아바타>, <타이탄의 분노> '샘 워싱턴'의 20대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럼 본 리뷰 시작하겠습니다.


장르 : 전쟁, 드라마 / 상영시간 : 132분

1945년 1월, 필리핀 '카바나투안' 포로 수용소에 수용된 500여 명의 미군 포로들을 구출하는 위대한 작전



[ 주요 출연진 ]


이런 분들께 추천한다

"기억해야할 역사를 그려낸 작품"

"드라마가 있는 전쟁 영화"

"진지하게 그려낸 실화 바탕"

"일본의 만행"


이런 분들께 비추한다

"긴 러닝타임 그리고 담백함"


카바나투안 습격작전
(The Raid at Cabanatuan)


  1942년, 일본은 기습적으로 진주만 공격과 필리핀 침공을 감행한다. 바탄 전투의 패배로 인해 필리핀은 일본에 완전히 점령당하고 약 7만 명이 포로로 잡히게 된다. 식수와 식량도 제대로 보급이 안 되는 상태로 장거리 이송, 가혹 행위, 처형 등으로 수많은 포로들은 사망하게 된다. 1944년, 미국이 필리핀을 탈환하기 위해 상륙하자, 일본 최고 사령부는 푸에르토 프린세사 수용소에 있던 150여 명의 미국인은 공습 대피소로 집어넣고 산채로 불태워 살해하는 등 만행을 벌이기도 한다.

(좌) 강을 건너는 구출 부대, (중) 필리핀 게릴라군, (우) P-61 블랙 위도우 전투기

  1945년 1월 말, 미 6군 사령관 '윌터 크루에거(Walter Krueger)' 중장은 소규모 부대를 결성해 포로 구출 작전을 감행하기로 결정한다. 100여 명의 레인저와 알라모 스카우트, 필리핀 게릴라로 구성된 부대는 일본군의 눈을 피해 이동했으며, P-61 블랙 위도우 전투기로 일본군의 정신을 분산시킨 후, 30분간의 습격을 통해 489명의 포로와 33명의 민간인을 성공적으로 구출해낸다. 영화는 이 습격과 수용소에 갇힌 포로들의 모습을 중점으로 그려내었다.

구출 부대, 구출한 포로들을 수송


내 맘대로 감상평


  실화 바탕으로 제작한 할리우드 영화의 전형적인 특징이 담긴 작품이었다. 미군 포로들이 지옥에서 벗어나기 위해 직접 탈출 전략을 세우고, 위기와 희생 끝에 일본군에게 빅엿을 날리고 탈출에 성공한다는 통쾌하고 그럴싸한 플롯이 아닌, 드라마적 요소를 최대한 배제한 채 사실에 기반해 시간의 흐름에 따라 담백하게 그려내었다는 것이다.

(좌) 구출작전 부대, (우) 포로수용소의 미군들

  이렇다 보니, 영화의 하이라이트인 전투신 전까지 다소 불필요한 대화가 길어지며 전반적으로 꽤나 늘어졌다는 점이 아쉬움으로 작용했다. 전투신은 나쁘지 않았지만 이 역시 긴장감 있는 연출을 보여주는 것에 있어서는 부족했지 않나 싶다. 다만, 아군이 구출하러 왔음에도 총격, 포탄 소리는 일본군이 학살을 시작한 소리라고 오해하고 벌벌 떨며 긴장하는 포로들의 모습, 감정적인 디테일을 사실적으로 그려낸 부분들은 인상 깊었다.

(좌) 포로들을 돕다가 발각될 위기에 처한 간호사 '마가렛', (우) 습격작전을 시작하는 부대원들

  대중적이고 오락적인 부분에 있어서는 부족하다 보니, 화려하고 스펙터클한 전쟁 영화를 기대하시는 분들에게는 아쉬울 수 있지만 역사적인 사건에 대한 예우, 존경 그리고 애국에 대한 표현이라는 작품의 의도를 생각하고 본다면 보다 의미 있는 감상이 될 것이라고 본다. 

 

 

내 맘대로 점수는 6.5 / 10 점


▼<그레이트 레이드>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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