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vie & Drama]/내맘대로 영화&드라마 Comment

"그린랜드(Greenland)" 혜성충돌을 다룬 버틀러 형님의 재난영화 후기

조니(Johnny) 2020. 11. 26.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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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엔젤해즈폴른(2019)>로 성공을 거둔 "릭 로먼 워" 감독이 다시 한번 제라드 버틀러와 뭉쳐 재난영화 <그린랜드>를 제작해 개봉했다. 한동안 좀비영화나 히어로물에 질려 색다른 영화를 기대하던 중 반가운 작품이었다. 기존 미국 개봉은 6월달 예정이었지만 코로나 여파로 개봉이 미뤄지면서 자연스럽게 한국도 개봉이 연기되며 9월 말에 개봉한 영화다. 재난 속에 개봉한 재난영화!

 

  영화는 전반적으로 2009년 개봉한 블록버스터 재난영화 <2012>와 유사점이 많았다. 재난 환경만 다를 뿐 <2012>에서는 에베레스트에 각 세계 정부에서 비밀리에 건설 중인 방주(함선)에 탑승을 위한 여정이라면 <그린랜드>는 그린랜드에 있는 지하벙커로 떠나는 여정으로, 여정 중 각종 사건사고를 마주친다는 부분도 유사하다.


*장르 :  액션, 스릴러   /  *상영시간 : 119분

[주연배우]

제라드 버틀러(Gerard Butler)_John Garrity역

모레나 바카린(Morena Baccarin)_Allison Garrity역


간략한 줄거리

  주인공 존 게리티은 관계가 소원해진 아내 엘리슨과 당뇨병 걸린 아들 네이슨과 함께 살고 있다. NASA의 예측과 달리 혜성 파편이 대도시로 떨어지기 시작했고 피난처로 떠나는 비행기 탑승권에 선택된 존 가족. 안타깝지만 선택받지 못한 이웃들은 뒤로하고 마을을 떠난다.

  존은 차에 떨어트린 아들의 약을 찾기 위해 가족들과 헤어지고, 당뇨병에 걸린 아들이 비행기 탑승에 거부되면서 존과 가족들은 엇갈리게 된다. 존은 아내가 차에 남긴 쪽지에 따라 아내의 아버지 집으로 향하고 둘로 나눠진 가족은 각자의 위기를 마주치게 되지만 마침내 재결합하게 된다. 초대형 혜성은 점차 가까워지고 생존을 위해 안전 대피소인 그린랜드로 떠나게 된다.

 


예 고 편


 

스포가 될 수 있으니 주의!

 

 

  수많은 우연과 행운으로 인해 위기를 극복하게 되는 가족이다.

  영화는 영화인지라 주인공은 생존한다는 공식이 적용되어 있다. 그렇다고 너무 이 부분을 부정적으로 보면 영화감상이 불편할 수도 있다. 혜성의 파편들은 주인공 가족만 피해 가며, 히치하이킹은 이리 쉬었던가? 정부의 공식 비행 편 대신에 갈 수 있는 방편에 대해 우연히 한 청년으로부터 듣게 되는 장면에서는, 저 청년은 왜 정보를 알려주지? 갸우뚱할 수 있지만 우리의 삶 속에서도 예기치 못한 행운을 마주할 때도 있지 않나. 영화는 영화다. 

 

  가족애를 강조한 영화라고 할 수 있다. 영화 초반 존과 아내 앨리슨의 관계가 좋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 재난 속에서 관계 회복을 하게 되고 여기서 조금은 퉁명스럽지만 마음은 따뜻한 앨리슨의 아버지가 메시지를 주는 역할을 한다. 영화 속 짧게 출연하지만 앨리슨의 아버지 역으로 나온 '스콧 그렌'이 개인적으로 임팩트 있었다.   

 

  주연배우들의 연기는 탄탄하다. 아버지 역할로 나온 '제라드 버틀러'는 역시 갓틀러! 어머니 역할로 나온 '바카린'은 드라마V와 데드풀로 익숙한데 아들을 위해 헌신적인 모습을 잘 소화했다. 

 

  영화 <2012>와 유사점이 많다고 했는데, 아마 오마주 하지 않았을까 한다. 특히, 후반부 비행기 추락 장면과 엔딩 장면으로 수개월 뒤 벙커에서 나와 희망 있는 인류의 미래를 보여주는 장면은 <2012>와 오버랩이 되었다.

 

 

 

가벼운 마음으로 보기 좋은 영화다.

내 맘대로 점수는 7.5 / 10점

 

비슷한 추천작 : <2012>, <투모로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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