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도" 스케일이 커지고 달라진 속편, 한국판 매드맥스?! >
대히트를 친 <부산행(2016)>의 4년 뒤 폐허가 된 대한민국의 모습을 담은 <반도(2020)>를 늦은감은 있지만 넷플릭스에 배급되면서 볼 수 있었다.(영화관 개봉은 2020년 7월 15일) 감독은 전작의 연상호 감독이 그대로 맡아 개봉 전에 많은 기대를 받은 작품이었다. 사실, 생각보다 부정적인 감상평을 많이 들어서 <부산행>의 감흥을 떨어뜨릴까 생각해 안 볼까 고민도 했었다.
일단, 이렇게 말하고 싶다. <부산행>을 생각하지말고 아예 다른 영화라고 생각하면 편하게 즐길 수 있다. 전편의 대히트가 오히려 부담감을 준 것 같다. 개인적으로 조연들의 연기가 좋았었다. 스토리는 조금 뻔한감이 없잖아 있다. 그래도 액션은 볼만하다. 하이라이트 액션신은 흡사 매드맥스같았고 주행 실력들은 분노의 질주가 생각나게 했다.
*장르 : 액션, 드라마 / *상영시간 : 116분
[출연진]
강동원_한정석역
이정현_민정역
이레_준이역
이예원_유진역
권해효_김노인역
김민재_황중사역
구교환_서대위역
간략한 줄거리
최후의 안전지역이었던 부산마저 좀비로 함락되면서 대한민국은 초토화가 된다. 사람들은 피난선을 탑승해 탈출하나 배에서도 감염자가 나오며 주변국에서는 더 이상 한국의 난민을 받지 않기로 결정된다. 이로 인해 대한민국은 방치되게 된다. 홍콩에서 제대로 된 대접도 못 받고 피난 생활하던 전직 군인 한정석 외 3인은, 인천가 달러 가득한 트럭을 회수해오면 250만 달러의 보상금을 준다는 제안을 받게 되고 이를 수락하며 다시 대한민국으로 잠입하게 된다.
일은 순조롭게 진행되는 듯 했지만 좀비로 인해 위기에 봉착하게 된다. 위기에 처한 정석은 준이와 유진으로부터 목숨을 건지고 민정을 만나게 된다. 하지만 트럭은 구조팀을 기다리다 미쳐버린 631부대에게 빼앗기게 된다. 아이들에게 더 나은 삶을 주고 싶었던 민정은 트럭을 다시 탈취해 홍콩으로 가기로 결정한다. 그렇게 정석과 민정은 황 중사가 이끄는 631부대의 끈질긴 추격을 뿌리치고 탈출을 위한 사투를 벌이게 된다.
▼ ▼ 예 고 편 ▼ ▼
스포가 될 수도 있으니 주의!
선과 악, 가족애, 형제애 모든 요소들의 종합세트. 모든 것을 보여주려고 했다는 것에 칭찬할 수 있으나 조금은 억지스러운 부분이 있어 아쉬움이 남았다. 예를 들어 굳이 죽여야 했나라는 캐릭터들이 있다.
좀비보다 인간들의 관계에 비중을 둔 영화. 이 영화에선 좀비도 무섭지만 인간의 이기심이 얼마나 무서운지를 다시 한번 부각했다. 전편에서 김의성 배우가 맡은 캐릭터로 생존을 위해 남들을 희생시키는 무자비하고 이기적인 용석이 있었다면 속편에서는 이 역할을 서 대위와 황 중사가 나눠서 보여준다. 전편 용석이란 캐릭터가 워낙 강렬했기 때문에 후속편의 두 배우가 넘기에는 다소 부족한 감을 받았다.
임팩트 강한 조연. 개인적으로 영화를 본 후 기억에 남는 씬스틸러라면 단연 황 중사라고 할 수 있다. 부대의 리더이자 다소 눈치 빠른 미치광이로서 개성이 강한 캐릭터인데 이를 김민재 배우가 잘 소화해냈다. 아쉬운 점은 스토리다. 마치 엄청난 꿍꿍이를 가지고 반전의 키를 쥐고 있을 것 같았던 캐릭터인데 단순히 액션 소모품으로 스토리에서 마무리했다는 게 아쉬웠다. 개인적으로 황 중사가 더 보여줘야 할 악역을 임팩트가 약했던 서 대위라는 캐릭터에 분배했던 게 문제였던 것 같다.
킬링타임으로 좋은 영화! 액션 굿!
내 맘대로 점수는 6 / 10 점
비슷한 추천작 : <레지던트이블>, <새벽의 저주>, <28일 후> 등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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