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vie & Drama]/내맘대로 영화&드라마 Comment

[넷플릭스] "길복순(Kill Boksoon, 2023)" 한국판 여성 존윅이 있다면?

조니(Johnny) 2023. 4. 6.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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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리뷰는 영화를 좋아하는 한 명의 관객인 블로그 주인장의 주관적인 의견이자 생각임을 알려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오늘은 날카로운 모습으로 돌아온 전도연표 액션 누아르 영화 <길복순(Kill Boksoon, 2023)> 리뷰를 해보려고 합니다. 배우 전도연님 데뷔 31년 만의 첫 액션영화로서 많은 기대를 불러왔던 작품이었습니다. 더욱이 한국영화, 드라마가 높은 인기를 보이고 있는 넷플릭스 영화인만큼 전 세계에서의 흥행에도 기대를 모았습니다. 전도연 배우 이외에도 설경구, 구교환, 이솜, 김성오, 이연 등 개성 있고 연기력 좋은 배우들이 대거 캐스팅되었습니다. 그럼 본 리뷰 시작하겠습니다!


장르 : 액션 / 상영시간 : 137분

10대 딸을 둔 엄마이자 청부살인업계의 전설적인 킬러 '길복순(전도연 분)'.
회사와 재계약 직전, 죽거나 죽이거나, 피할 수 없는 대결에 휘말리게 되는데...



[ 주요 출연진 ]


이런 분들께 추천한다

"주연 배우들이 좋아요!"

"전도연의 첫 액션영화라니!"

"존윅, 킬빌 같은 영화 좋죠"


이런 분들께 비추한다

"감독님이 이상한거 같아요..."

"윽.. 잔인한 건 힘들어요"


내 맘대로 감상평


'길복순'이라 쓰고 '킬복순'으로 읽는 영화!

  넷플릭스 공개전부터 지하철, 대형빌딩, 인터넷 등을 통해 예고편 광고를 쉽게 볼 수 있었기에 굉장히 기대감이 들었던 작품이었다. 특히, 액션 누아르의 한 획을 그은 <존 윅> 시리즈의 4편의 국내개봉이 얼마 남지 않으며 기대를 모으고 있는 시점에, 같은 장르의 한국작품으로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설레기까지 했던 것 같다. 하. 지. 만...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큰 편...! 개인적으로 <길복순> 이 작품 그렇게까지 별로이지는 않았지만 아쉬운 요소들이 많이 보이며 갸우뚱을 많이했던 감상이었다. 

임팩트 강했던 카메오역의 황정민 배우

본 듯 익숙한 영화지만 그래도 전도연!

  개인적으로 아쉬웠던 부분에 대해 넋두리를 하기전! 긍정적이었던 부분부터 말하자면, 다양한 시도와 전도연 배우의 도전이라고 할 수 있다. <존 윅>은 여러 시리즈를 통해 세계관을 설명한 것에 비해 한 편의 영화에 너무 많은 것들을 담으려 했던 감독님의 욕심(?)이 오히려 독으로 작용하며 아쉽긴 했지만, 그래도 많은 것을 보여주려고 했던 노력은 보이는 것 같았다. 특히, 엔터테인먼트 회사라는 이름하에 살인을 '작품'이라 부르며 엄격한 등급에 따른 청부살인 미션과 실력에 따라 빈부격차를 보이는 킬러들의 세계는 나름 신선하게 다가왔다. 그리고, 전도연의 액션이 호불호가 갈리긴 하지만 영화 <테이큰>만 보더라도 '리암 니슨'이 화려한 액션을 보여주기보단 분위기와 목소리로 관객을 매혹시켰던 만큼 전도연도 그 모습을 어느 정돈 담아주었다고 생각한다. 다만, 감독이 다소 과하게(?) 요구했던 게 탈이 나지 않았나 싶다.

유망주 영지와 A급 레전드 길복순 대결

관객들이 기대한건...화려한 액션이었는데...

  아마 필자를 포함해 많은 분들이 아쉬워하는 부분이라면, 단연 '액션'이라 생각한다. 큰 설정은 <존 윅>, 일부 액션은 <킹스맨> 등을 연상시켰던 만큼 저 화려한 할리우드급을 기대하긴 어렵지만 킬링타임 무비로서 시원시원하게 보여주지 않을까 큰 기대를 하고 보았던 것 같다. 하지만, 영화 시작부터 카메오 황정민과 결투를 진하게 하는 척하다 그냥 총으로 허무하게 끝내고 넘어가더니, 그 이후의 많지 않은 액션신들도 유망주 킬러 이영지(이연 배우)의 액션장면 외에는 그저 효과음, 카메라 회전으로 커버 치기 바빴던 듯한 인상을 받았다. 

킬러들의 우상이자 딸의 엄마

아쉬운 감독님의 행보 그리고 연출...

  전도연의 첫 액션영화임에도 막상 영화가 공개되고 가장 이슈가 되고 있는 것이 바로 변성현 감독이다. 물론, 좋은쪽으로 화제가 된다면 가장 이상적이겠지만 안타깝게도 일베(극우성향 커뮤니티) 논란이 터지며 평점 테러까지 당하고 있는 상황이다. 일베이든 아니든 감독 본인만 알겠지만 많은 투자를 받아 좋은 배우들을 잔뜩 모아 만든 작품인데... 해명도 해명이지만 반성이 필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위에 한 차례 언급하긴 했지만 2시간이 조금 넘는 러닝타임의 영화에 너무 많은 의미부여와 스토리를 담아내려 하다 보니 정작 가장 뚜렷해야 하는 부분이 희석되어 버린 느낌을 받았다.

킬러들의 모임

 더욱이 사이드 이야기와 인물이 많아 어느 이야기하나 깔끔하지 않은 듯, 보여주다 끝내는 듯한 연출 부분들이 많아 긍정적으로 보이지 않았다. 다시말해 이야기는 타당성을 만드는 기반들이 빈약했고, 구교환, 김성오 등 좋은 배우들은 무언가 굵직하게 보여줄 듯만 하고 사라져 버린... 허무하게 느껴졌다. 차라리 영화 <아저씨>처럼 선악을 확실히 구별하고 너와 나의 피비린내나는 싸움을 명확하게 보여주는 게 더욱 관객들을 만족시키지 않았나 싶다.


  미국에서 먼저 개봉해 아주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는 <존 윅4>가 국내에 조만간 개봉함에 따라 <길복순> 작품에 대한 평가가 더욱 하향될 것이... 우려된다는 말과 함께 리뷰 마치는 바이다. 

 

내 맘대로 점수는 5 / 10 점


▼<길복순>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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