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vie & Drama]/내맘대로 영화&드라마 Comment

[넷플릭스] "먼 훗날 우리(Us and Them, 後來的我們, 2018)" 인연, 사랑 그리고 가족

조니(Johnny) 2021. 11. 26.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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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리뷰는 영화를 좋아하는 한 명의 관객인 블로그 주인장의 주관적인 의견이자 생각임을 알려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오늘은 대만 출신의 배우, 가수, 작가, 감독 만능 엔터테인먼트 '유약영(刘若英)'이 맡은 첫 작품인 <먼 훗날 우리(Us and Them, 後來的我們, 2018)> 리뷰를 해보려고 합니다. 감독 본인의 쓴 <춘절, 귀가(過年,回家)> 원작 소설을 바탕으로 제작된 영화로서, 영화의 배경만 원작과 다르게 대만에서 중국 본토로 변경하였습니다. <안녕, 나의 소울메이트>, <시칠리아 햇빛 아래> 등을 통해 국내에도 잘 알려진 중국 배우 '주동우(周冬雨)'와 <몬스터 헌트>의 '정백연(井柏然)'이 남녀 주인공으로 출연한 작품으로서 전체적으로 좋은 평가를 이끌어냈습니다. 그럼 본 리뷰 시작하겠습니다.


장르 : 멜로, 드라마, 로맨스 / 상영시간 : 119분

고향 가는 기차에서 만난 두 청춘. 낯선 도시 베이징으로 돌아와 서로에게 의지한다.

10년 뒤, 다시 찾아온 우연. 그리운 사랑이 부르면, 이번엔 함께 뒤돌아볼까.



[ 주요 출연진 ]


이런 분들께 추천한다

"가슴 따뜻한 영화 찾으시나요?"

"주동우 주연의 감동 멜로"

"나의 옛 연애가 생각나게하는 영화"


이런 분들께 비추한다

"차분한 멜로물은..."


[ 영화 주제곡 ]


 

내 맘대로 감상평

(스포 포함)


샤오샤오와 린젠칭

  "두 남녀의 상큼발랄한 연애스토리인가요?"라고 물음이 온다면 아니라할 것이다. 단순한 청춘멜로라고 하기보단 '고향', '설날', '가족', '인연', '연인' 모두가 설레고 가슴 뛰는 키워드들로 약 2시간이 되는 러닝타임 안을 꽉 채운 진한 사골 같은 드라마였다. 다시말해, 사랑이야기가 큰 줄기긴 하지만 그 이상으로 삶과 가족에 대한 이야기였다. 각자의 환경과 삶에 방식이 차이가 있지만 출세를 꿈꾸는 청년들의 모습, 여유 없지만 둘만의 풋풋한 연애, 정겨운 고향 등 우리와 비슷한 문화를 가졌기에 국내 관객들도 이질 감 없이 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컬러 과거, 흑백 현재

  이 영화의 가장 큰 매력은 각본과 연출이었다. 단순히 현재와 과거를 분리하기 위해 현재는 '흑백'으로 과거는 '컬러'로 차이를 두는 연출기법을 사용했다고 생각했는데, 중반부 주인공 '리젠칭'이 개발 중인 게임 스토리에 대해 풀어주며 관객들에게 던져준 영화의 연계성은 무릎을 탁 치며 감탄하게 만들었다. 남자 주인공 '리젠칭'이 개발한 게임 속 캐릭터와 스토리는 둘의 이야기를 담아낸 것이고, 게임에서 '이언'이 '켈리'를 구하지 못하면 흑백 세상이 되는 것처럼 현실도 상대와 끝까지 함께하지 못함에 대한 미안함으로 흑백으로 처리된 것이었다.

여유는 없지만 성공의 꿈을 가지고 서로를 의지하며 살아가는 둘

  아쉽게도 영화의 엔딩은 해피엔딩은 아니었다. 하지만, 처음 둘이 기차에서 우연히 만났던 것처럼 10년 뒤 비행기에서 우연히 재회하게 되고 진솔한 대화를 통해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고 돌아보는 마지막 전개는 더욱 깊은 여운을 남겨주었다. 조금은 냉소적일정도로 직설적이고 현실적이었던 현재의 둘의 대화는 억지스럽지 않고 진솔해 더욱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할 수 있다.

설날 리젠칭 아버지 가게 모습

  주인공 둘이 보여주는 멜로의 서사만큼 눈에 들어왔던 인물은 '리젠칭'의 아버지였다. 출세를 위해 주인공들이 베이징에서 힘겹게 살아가지만 언제나 명절이되면 기댈 수 있는 묵묵한 버팀목이었고, 아버지의 마지막 편지에서 볼 수 있었듯이 결국 이 둘이 각자의 삶을 살아가게 되었지만 이미 오랜 시간 함께하며 마음속의 가족이었다는 것을 인지시켜준 인물로서 후반부 큰 울림을 주었다.

  감수성 진한 영화를 찾는다면 적극 추천하며, 늦기전에 주변 사랑하는 이들에게 사랑한다고 한 마디씩 하는 것은 어떨까 한다. 

 

내 맘대로 점수는 9 / 10 점


▼ <먼 훗날 우리> 예고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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