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 리뷰는 영화를 좋아하는 한 명의 관객인 블로그 주인장의 주관적인 의견이자 생각임을 알려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오늘은 <킬빌>,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 <장고:분노의 추적자>, <바스터즈:거친 녀석들> 등 B급 인척 A+급! 특유의 색채를 보여주는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서부극 <헤이트 풀 8(The Hateful Eight, 2015)> 리뷰를 해보려고 합니다. 영화 제목에 숫자 8이 들어가는 것에서 알 수 있듯이 각자의 비밀을 숨긴 8명의 인물이 등장해 한 공간에서 긴장감 넘치는 심리전을 그려낸 영화로서, 서부극 매력에 추리라는 게 올려져 색다른 매력을 주었던 영화였습니다. 스토리도 스토리지만 훌륭했던 배경음악으로 88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음악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그럼 본 리뷰 시작하겠습니다.
장르 : 서부, 액션, 스릴러 / 상영시간 : 168분
레드락으로 ‘죄수’를 이송 중이던 ‘교수형 집행인’은 눈보라가 뒤를 쫓는 설원에서 우연히 ‘현상금 사냥꾼’과 ‘보안관’을 만나 합류하게 된다. 그리고 거세진 눈보라를 피해 산속 잡화점으로 들어선 그들 4명은 먼저 와있던 또 다른 4명, ‘남부연합군 장교’, ‘이방인’, ‘리틀맨’, ‘카우보이’를 만나게 된다. 거액의 현상금이 걸려있는 ‘죄수’를 호시탐탐 노리는 이들에게 ‘교수형 집행인’은 경고를 하지만 이를 비웃기라도 하듯 참혹한 독살 사건이 일어난다. 각자가 숨겨둔 비밀이 하나씩 밝혀지면서 서로가 서로를 향한 불신은 커져만 가고, 팽팽한 긴장감 속에 증오의 밤은 점점 깊어가는데...
[ 주요 출연진 ]
이런 분들께 추천한다
"화려한 캐스팅! 거기에 감독은 쿠엔틴 타란티노?!"
"이런게 제대로 서스펜스 영화지"
"심리 추리물 좋아한다면!"
이런 분들께 비추한다
"잔인해요..."
🎬
내 맘대로 감상평
그냥 끝내 주는 영화다. 영화에 대한 최소 정보만을 가지고 관람하기를 추천하는 바이다. '쿠엔틴 타란티노' 특유의 B급 성향의 폭력성, 고전 영화를 연상케 하는 영상미와 챕터식 구성, 찰떡같은 배경음악 등이 모두 집약된 작품으로서 연기파 배우들까지 대거 참여했으니 진수성찬이 따로 없었다. 다만, 색깔이 확실한 만큼 '쿠엔틴 타란티노'의 감성을 선호하지 않는 분들에게는 어쩔 수 없다고 본다.
이 영화는 불친절함으로 가득 차 있었다. 아무런 뒷 배경이나 설명 없이 8명의 주요 인물들을 한 공간에 몰아넣는 서사는 보는 이로 하여금 답답함을 불러일으켰기 때문이다. 하지만, 사연 진하게 있을 것 같은 혹은 뒤가 깨끗하지 않을 것 같은 인물들을 속속 등장시키며 보여주는 미묘한 신경전은 보는 이로 하여금 손에 땀을 쥐게 만들며 '긍정적인' 불친절함으로 받아들이게 했다. 특히, 선과 악으로 구분한 듯하면서도 아무도 믿을 수 없는 모호한 경계의 설정은 더욱 긴장감을 들게 했다.
영화의 하이라이트는 '독살'로 시작되는 추리극과 숨겨진 비밀이 공개되는 부분이었다. 서부극의 전형적인 총잡이들의 로드킬 액션도 괜찮았겠지만, 이 영화가 보여주는 심리&추리물 전개도 신선하고 흡입력있었다. 범인은 우리 안에 있다!라는 영화 <나이브스 아웃>이 잠깐 떠오르기까지 했다. 더불어 보여주는 '쿠엔틴 타란티노'의 전매특허! 블랙유머와 고어스러운 피 튀기기 액션은 카타르시스~!
또 다른 영화의 매력이라면, 서사 속에 보여주는 상징과 의미일 것이다. 정답은 감독만이 정확히 설명해 줄 수 있겠지만 관객으로서 의미를 생각해보는 것도 또 다른 재미지 않나 싶다. 내 생각으로는 미국의 남북전쟁 후에도 남아있는 인종차별과 불신, 증오, 싸움 속에서 피어난 미국의 자화상을 보여주고 싶었지 않았나 싶다.
내 맘대로 점수는 8.5 / 10 점
▼ <헤이트 풀 8> 예고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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