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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이카로스(Icarus, 2017)" 러시아의 도핑에 대해 적나라하게 고발하는 다큐

조니(Johnny) 2022. 3. 18.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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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리뷰는 영화를 좋아하는 한 명의 관객인 블로그 주인장의 주관적인 의견이자 생각임을 알려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오늘은 이번 베이징동계올림픽에서 러시아 피겨 선수의 도핑 파문으로 인해 다시 한번 화제가 되었던 넷플릭스 다큐 <이카로스(Icarus, 2017)> 리뷰를 해보려고 합니다. 이미 아카데미시상식에서 '장편 다큐멘터리상'을 수상했을 정도로 높은 평가를 이끌어내었던 작품이었습니다. 그럼 본 리뷰 시작하겠습니다!


장르 : 다큐 / 상영시간 : 120분

스포츠와 약물을 둘러싼 러시아의 거대한 음모. 그 진상을 내부 고발한 러시아 과학자가 푸틴의 수배 목록 첫머리에 오른다.



[ 주요 출연진 ]


이런 분들께 추천한다

"작품성 좋은 다큐"

"러시아의 도핑 스캔들"

"고발 다큐 좋아해요"


이런 분들께 비추한다

"다큐는 다큐..."


내 맘대로 감상평


  '이카로스'란 다큐의 제목부터 엄청난 이야기를 풀어갈 것 같은 예감이 들었던 작품이었다. 비행의 자유에 심취한 나머지 아버지의 경고를 무시하고 높이 날다가 날개가 녹아 바다에 추락했다는 '이카로스'의 그리스 신화 이야기를 당장의 성적을 위해 자행하는 스포츠 도핑 그리고 러시아의 추악한 도핑에 대해 빗댄 것으로서 다시 한번 인간의 어리석은 욕망을 지적하고 고발하는 심도 있는 작품이었다.

도핑테스트에 참여한 브라이언 포겔 감독

  영화보다 영화같은 내용을 담은 다큐이지 않을까 싶다. 감독이자 아마추어 사이클 선수였던 '포겔 브라이언'의 원래 기획 의도는 과거 '투르 드 프랑스' 사이클 대회 우승자인 '랜스 암스트롱'의 도핑 사건에 주목하며, 자신이 직접 도핑 실험을 통해 도핑 테스트에 대한 허점을 고발하려는 목적으로 러시아 국립반도핑연구소장인 '그리고리 로드첸코프(Grigory Rodchenkov)'의 도움을 받아 시작한다.

직접 도핑 실험을 하는 감독과 전 러시아 반도핑연구소장

  하지만, 독일 TV방송국 ARD에서 도핑 혐의에 대해 문제를 지적하고 '그리고리 로드첸코프'가 연루되었다고 보도되면서 상황이 급변하게 된다. 이 작품의 진짜 이야기는 이 지점에서부터 시작되며 기존 기획의도와 다르게 걷잡을 수 없이 거대해지고 바뀌게 된다. '그리고리 로드첸코프'는 러시아 반도핑 연구소장을 사임한 뒤 암살의 위험에서 벗어나기 위해 미국으로 탈출해 '포겔 브라이언'과 함께, 국가주도하의 러시아의 철저한 도핑 시스템에 대해 생생하게 증언하며 고발한다. 

전 러시아 반도핑연구소장 '그리고리 로드첸코프'

  그동안 의심스러웠던 러시아의 도핑문제가 적나라하게 드러나며 안도감은 들었지만 통쾌하지 않은 결말이 씁쓸함을 안겨주었던 다큐였다. 다큐에서도 언급하지만, 러시아의 국가주도하의 도핑이 만천하에 공개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러시아 선수들의 세계대회에 참가가 최종 허용되면서 과연 스포츠가 공정하게 진행되는 가에 물음표를 만들어주었기 때문이다. 더불어, '그리고리 로드첸코프' 전 연구소장은 현재도 러시아 요원들로부터의 암살 공작을 피하기 위해 연방 증인보호 프로그램 하에 미국 어디에선가 숨어 지낸다고 하니... 안타까운 현실이다.

더이상 스포츠의 공정과 신성함은 없는 것인가?

브라이언 포겔(Bryan Fogel) 감독의 오스카 수상 소감 중

We dedicate this award to Dr. Grigory Rodchenkov, our fearless whistle-blower who now lives in great danger. We hope 'Icarus' is a wake-up call — yes, about Russia, but more than that, about the importance of telling the truth, now more than ever.

 

 

 

내 맘대로 점수는 7.5 / 10 점


▼<이카로스>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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