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 리뷰는 영화를 좋아하는 한 명의 관객인 블로그 주인장의 주관적인 의견이자 생각임을 알려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오늘은 비평가, 관객 모두에게 찬사를 받으며 높은 평가를 이끌어낸 깊이 있는 영화 <맨체스터 바이 더 씨(Manchester by the Sea, 2016)> 리뷰를 해보려고 합니다. '벤 애플렉'의 동생이자 탄탄한 연기력을 지닌 '캐시 애플렉', <베놈>, <위대한 쇼맨>, <우리도 사랑일까> 등의 '미셀 윌리엄스' 등이 주연으로 출연해 열연을 보여주었습니다. 기존에는 '맷 데이먼'이 감독, 주연을 모두 맡으려고 했지만, 최종적으로는 '케네스 로너건' 감독에게 연출을 맡기고 '케이시 애플렉'을 캐스팅해 제작에만 전념했다고 합니다. 그럼 본 리뷰 시작하겠습니다!
장르 : 드라마 / 상영시간 : 137분
보스턴에서 잡역부로 일하며 혼자 사는 '리'. 갑자기 형 '조'가 심부전으로 세상을 떠나게 되고, 조카 '패트릭'의 후견자로 지목된 사실을 알게 된다. 고향으로 돌아온 '리'는 '패트릭'과 보스턴으로 돌아오려 하지만 강한 반대에 부딪히고, 전부인 '랜디'와 마주치며 그동안 잊고 있던 과거의 기억이 떠오르며 그를 힘들게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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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미 비평가협회상(NSFC) 4관왕
골든글로브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남우주연상, 여우주연상 노미네이트
아카데미 시상식 각본상, 남우주연상 수상, 작품상, 감독상, 남우조연상, 여우조연상 노미네이트
[ 주요 출연진 ]
이런 분들께 추천한다
"과장없이 담백한 작품"
"인물의 심리와 연기에 집중할 수 있는 작품"
"아카데미 수상으로 인정받은 작품"
이런 분들께 비추한다
"드라마틱한 서사를 기대하시는 분"
영화 제목 "맨체스터 바이 더 씨(Manchester by the Sea)"는 무엇?
미국 동부 매사추세츠주 케이프 앤(Cape Ann)에 위치한 약 5,000명 규모의 지명 이름이다. 아름다운 해변과 전망을 가지고 있어 19세기 중반부터 인기 있는 해양 휴양지로 성장하고 있다. 영화 속에서 주인공의 고향이자 주요 배경이 되는 장소이다.
내 맘대로 감상평
훌륭한 배우이자 천재성을 가진 제작자인 '맷 데이먼'과 '존 크래신스키'가 협업해서 만들어낸 깊이 있는 작품이었다. 사실 둘은 영화의 배경이 되는 미국 매사추세츠 주 출신이기도 하며, 이전에 <프라미스드 랜드>라는 작품에서 함께하기도 했었다. 흥행은 아닐지라도 둘의 앙상블로 만들어낸 영화면 어느 정도 믿고 볼만 하지 않을까 싶다.
영화 포스터에서 보이는 주인공 남녀의 표정에서 예측할 수 있듯이 잔잔하며 묵직함을 지닌 작품이었다. 이 작품의 가장 큰 특징이라면, 각본의 훌륭함도 있지만 이를 잘 소화해낸 주연 배우들의 연기력, 현실적이고 섬세한 감정 전달 그리고 대사가 돋보였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가수가 꼭 고음을 내질러야만 좋은 가수로서 박수받는 것이 아니듯이 꼭 영화가 과장된 드라마틱한 연출과 대사가 아니어도 충분히 감동을 전달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작품이지 않나 싶다.
자신의 실수로 자녀를 잃고 이혼 후, 스스로에 대한 자책으로 절제된 고뇌와 고독함을 보여주던 '리(캐시 애플렉)'가 펍(Pub)에서 싸움을 한다던지, 형의 침실에서 유리창을 깨부순다던지와 같은 장면들이 자신에 대한 분노의 감정을 현실적이고 더욱 와닿게 보여준 부분들이었다. 더불어, 전 아내 '랜디'가 '리'를 우연히 만나 미안함을 표현하는 장면은 이 작품 속 최고의 장면이지 않나 싶다. '랜디'가 '리'에게 과거 사건 후 모질게 말하고 굴었던 것에 미안하다며 눈물을 보이는 장면인데, 직접적으로 어떤 모진 말을 했는지는 나오지 않지만 이미 둘 사이의 사건을 본 관객들은 그녀가 얼마나 심하게 굴었을지 더불어 한편으론 얼마나 미안한 감정을 가졌을지에 대해 공감과 상상이 되며 감동을 주었다.
이 작품의 또 다른 매력으로는, 보는 내내 관객으로 하여금 끊임없이 생각을 할 수 있게 한다는 점이다. 느리고 평범하게 흘러가는 서사 같지만 중간중간 등장하는 인물들이 던지는 대사라던지 등장인물들 간의 교집합(접점)이 되는 매개체(대표적으로 '조'의 보트)들의 상징성들을 세심하게 그려나가 관객들로 하여금 몰입감을 높여주었다고 생각한다.
사실, 이런 평이한듯한 드라마가 지루하다고 느낄 수도, 시종일관 우울함이 썩 기분 좋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담담한 연출과 연기가 가장 큰 무기인 작품으로서 어느 순간 매력에 빠져 몰입하는 나 자신을 발견하게 될 거라고 생각하며, 백문이 불여일견! 적극 추천하는 바이다.
내 맘대로 점수는 8.5 / 10점
▼<맨체스터 바이 더 씨>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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