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 리뷰는 영화를 좋아하는 한 명의 관객인 블로그 주인장의 주관적인 의견이자 생각임을 알려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오늘은 <로건>, <데드풀> 시리즈의 제작을 맡았고, <엑스맨:다크 피닉스>로 내한을 하기도 했던 '사이먼 킨버그' 감독의 액션, 첩보 영화 <355(The 355, 2022)> 리뷰를 해보려합니다. 제목 <355>는 미국 독립전쟁 당시 활약했던 첫 여성 스파이의 코드네임에서 착안한 것으로서, 여성들로만 이루어진 스파이물을 보여주었습니다. <인셉션>, <다크나이트 라이즈> 등에 출연한 프랑스 배우 '마리옹 코티야르'도 출연 예정이었으나 개인 스케줄 문제로 '다이앤 크루거'가 대신 캐스팅되었다고 합니다. 과연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게 없다는 속설이 맞을지 틀렸을지! 본 리뷰 시작하겠습니다.
장르 : 액션 / 상영시간 : 122분
전 세계 국가 시스템을 초토화시킬 수 있는 최악의 무기가 도난 당하는 사건이 발생한다. CIA 요원 '메이스'는 전 세계 최정예 블랙 에이전트를 모아 TEAM`355`를 결성한다. 역대급 미션을 수행하기 위한 비공식 합동작전에 돌입하는데...
[ 주요 출연진 ]
이런 분들께 추천한다
"화려한 글로벌 캐스팅!"
"첩보물 좋죠"
이런 분들께 비추한다
"기존에 보던 첩보물의 답습"
"겉포장만 그럴싸함"
"할리우드도 중국몽인가?"
내 맘대로 감상평
결론부터 말하자면, 우려가 현실이 된... 소문난 잔치에 먹을게 없었던 작품이었다. 기존 남성 위주의 스파이물에 벗어난 여성들로 구성된 스파이물로서 '355'라는 네이밍까지 괜찮아 기대감이 높았지만 자본주의 맛의 거창함만 보여주었을 뿐 색다른 매력을 보여주지 못했던 무미건조한 영화였다. 다시 말해, 그저 <007>시리즈,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를 그대로 답습해 성별만 바꾸었을 뿐이었다.
그래도 대중적이고 인기 있는 첩보 영화를 답습했기에 "볼만은 하지 않았는가"라고 물을 수 있다. 물론, 글로벌한 로케이션을 기반으로 보여주는 카메라 무빙으로 시각적인 요소는 무난했을지 몰라도 스토리텔링(개연성)은 처참한 수준이었다.
일단, 모든 원인과 사단이 되는 범죄조직의 첨단 무기가 나왔을 때부터 불안감이 들었던 것 같다. 너무나도 평범해 보이는 범죄조직이 세계 모든 것을 컨트롤할 수 있는 무기를 만들어내다니...?! 뭐 영화니깐 그럴 수 있다고 하자. 설마 허술해 보이는 이것으로 전체 스토리를 끌어나가려는 것은 아니겠지 싶었다. 불길함의 적중! 그저 그 엄청난 무기를 탈취 후 바로 파괴했으면 모든 게 끝나는데, 굳이 이것을 숨겨 보관하고 뺏기고... 러닝타임 2시간 내내 난리법석을 벌인다. 결국, 팀 355가 악당들로부터 그 무기를 되찾아 굉장히 허무하게 부수긴 하지만... 애초에 부수었으면 많은 희생자가 발생하지 않았을 것인데 말이다.
더불어, 억지스럽게 추가되는 중국 스파이(판빙빙) 부분이다. 중국 배우가 출연했다는 게 문제라는 것이 아니다. 차이나머니를 대놓고 의식한 설정으로 안 그래도 약점을 보이는 개연성에 불난데 부채질... 쓸데없이 트릭을 넣은 척!, 관계를 꼬는 척! "사실, 나(중국)도 세계를 지키는 스파이야~ 내가 세계를 구하기 위해 더 빠른 정보와 실력으로 무기를 빼돌렸어! 걱정 마~"라며 선전물 모드를 보여주는데... 개탄스러움이 들었다. 물론,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드는 게 영화긴 하지만... 관객들을 억지 합리화시키려는 것 같아 그다지 긍정적으로 보이지 않았다.
오랜만에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팝콘 영화를 찾는 분들이 아니라면, 굳이 추천하고 싶지는 않은 영화라고 평하며 리뷰를 마치는 바이다.
내 맘대로 점수는 5 / 10 점
▼<355>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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