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vie & Drama]/내맘대로 영화&드라마 Comment

"문폴(Moonfall, 2022)" 인류 멸망 3부작의 마지막! 달이 지구로 떨어진다면?

조니(Johnny) 2022. 4. 9. 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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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리뷰는 영화를 좋아하는 한 명의 관객인 블로그 주인장의 주관적인 의견이자 생각임을 알려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오늘은 재난영화 장인 '롤랜드 에머리히' 감독의 신작 SF 재난영화<문폴(Moonfall, 2022)> 리뷰를 해보려고 합니다. 2004년 <투모로우>, 2013년 <2012>에 이어 10년 만에 다시 찾아온 '롤랜드 에머리히' 감독표 블록버스터 재난영화이며, <엑스맨>, <캣우먼>, <재키의 링>, <존 윅 3> 등에서 매력적인 연기를 보여주었던 '할리 베리', <컨저링>, <아쿠아맨>, <미드웨이> 등 다양한 장르에서 색깔을 내뿜는 '패트릭 윌슨' 그리고 <왕좌의 게임>에서 '존 스노우'의 의리 있는 친구이자 조력자 '샘'역으로 얼굴을 확실히 알린 '존 브래들리' 출연으로 높은 기대를 받은 작품이었습니다. 하지만, 전작들에 비해 부정적인 반응을 받으며, 흥행에는 어려움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럼 본 리뷰 시작하겠습니다!


장르 : 액션,드라마,스릴러,SF,어드벤처 / 상영시간 : 130분

달이 지구를 향해 떨어지기 시작한다! 충돌까지 남은 시간은 단 30일! 거대한 해일과 지진, 화산폭발, 쓰나미와 이상기후까지 상상조차 불가능했던 모든 재난으로 전 세계는 공포와 혼란에 빠진다. NASA 연구원 '파울러(할리 베리)', 전직 우주 비행사 '브라이언(패트릭 윌슨)', 그리고 우주 덕후 'KC(존 브래들리);는 달을 막을 방법을 찾기 위해 마지막 우주선에 오르는데... 과연 이들은 지구를 구할 수 있을까?



[ 주요 출연진 ]


이런 분들께 추천한다

"'에머리히' 감독표 재난영화 달려~"

"자고로 재난영화는 스케일이지!"

"'할리베리' 누님의 여전한 미모"


이런 분들께 비추한다

"순수 재난영화를 기대했는데..."

"저기 감독님...광고, 선전물인가요?"

"우주.. 전쟁?! 이거 무슨 영화였죠?"

"무미건조! 클리셰 모음집"


내 맘대로 감상평


  다소 터무니없지만, 달에 관한 각종 음모설에 대한 상상력을 영화로 구현해낸 작품이자 그동안 '롤랜드 에머리히' 감독 본인이 보여주었던 진부한 설정들을 총동원해, "여러분이 무엇을 좋아할지 몰라서 뷔페로 준비해봤어요~"라고 말하는 듯한 작품이었다. 다소 뻔할지라도, 달 추락으로 발생하는 지구의 대재앙 속에 피어나는 휴머니즘의 순수 재난영화를 기대했기에, 재난보단 그저 SF영화로서 충실한 듯한 이번 작품이 개인적으로 아쉬웠다. 아마, 필자처럼 기존 재난영화 스타일을 추구하신 관객들은 비슷한 감정을 느끼지 않을까 싶다.

우주로 넓혀간 재난영화

  <인터스텔라>를 보는듯한 산뜻한 우주 장면의 출발은 설렘을 주기에 충분했다. 하지만, 몇 분 이채되지 않아 등장한 <매트릭스>의 '센티널(기계괴물)'과 비슷하게 생긴 의문의 외계 생명체는 "뭐지?" 생각과 함께 "이 영화가 산으로 갈 것 같다"라는 불길함을 들게 했고... 불길한 예감은 피해 가지 않았다. 그래도 달이 지구에 접근해오기 시작하면서 시작되는 지구 초토화 장면 CG들은 완성도를 보여주며(역시 때려 부수기엔 <트랜스포머>의 '마이클 베이'감독과 쌍두마차) 시각, 청각적인 부분에서는 여전한 만족감을 주었다. 특히, 달의 중력으로 인해 발생되는 쓰나미는 장관!

스케일 하난 끝판왕!

  <2012>에서 '머니'의 달콤함을 맛보았던 경험에서인지 이번 작품에서는... 보다 노골적으로 영화와 관계없는 특정 브랜드와 중국에 대해 광고&선전물과 같이 노출시키는 만행을 보여주었다. 우선, 흡사 렉서스 자동차 광고라고 해도 무방할 것 같다. (등장인물 '톰'을 렉서스 판매 딜러로 설정) 굳이 자동차 모델들을 전체로 보여주는 장면, 최악의 상황에서도 최적의 모드로 최고의 성능을 내며 달리는 드라이브 장면 등 브랜드 로고 노출에 굉장히(?) 신경 쓰는 연출을 보여주었다. (감독님이 딜러?!)

본격 렉서스 광고!(적당히 합시다...감독님)

  다음으로, 중국 정부 및 회사로부터 엄청난 지원을 받았기에 중국 이미지를 신경 쓴 장면들도 틈틈이 볼 수 있었다. 미국 혼자서 재난 해결이 어려운 상황이 되자, 중국으로부터 지원받았다는 설정과 대사가 나오며, "중국이 세계를 위해 노력하고 있어~ 기술력도 좋고~ 기억해줘~"라고 선전물 같이 흘러간다던지, 불필요한 중국계 배우 '켈리 유'를 주연으로 등장시켜 뜬금없이 중국어 대사를 친다던지... 특히, '중국어 문신'에 대해 이야기 나누는 장면을 넣어 마치 "중국어 너무 예쁘지~?"라며 말하는 무의미한 장면에서는 정말 고개가 절레절레 흔들어졌다. 그 외에도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 X'에 대한 찬양, 'KC'가 쓰는 중국 핸드폰 'OPPO' 노출 등 자본주의 비즈니스를 제대로 보여주었다.

뜬금 중국어도 좀 하고 OPPO도 선전하고~ 중국자본 팍팍 넣었으니 신경써줘~

  "그래도 각본은 괜찮겠지?"라고 묻는다면, 감독의 포인트를 모르겠고... 그저 보여주기 식(영상미)에 충실했다고 말하고 싶다. 특히, 필자를 혼돈의 세계로 이끌었던 것은 중후반부, "달은 인공물이었다!", "선조 인간들이 만들어낸 AI의 반란으로 인해 모든 문제가 발생되었다!"라고 본격적으로 정리하며, 더 이상 재난영화가 아닌 공상과학, 액션 영화로서 노선을 급 갈아탄 부분이다. 재난영화가 <인디펜던스 데이>, <터미네이터>, <스타워즈>로 급변하며 잃어버린 정체성은 필자처럼 많은 관객들을 카오스 상태로 만들어버리지 않았을까 싶다. 

선조들과 접신 중(신들린 '브라이언'!) 어~어~ 어~~

  <2012>, <투모로우>, <아마겟돈>, <인터스텔라>, <인디펜던스데이>, <매트릭스>의 클리셰를 한편에 모은 듯한 영화로서, 영상미 위주로 가볍게 오락영화로서 즐긴다면 무난하겠지만, 조금만 집중하면 이상한 게 눈이 띄는... 아쉬움이 진하게 남을 수 있는 작품이라는 점! 참고하길 바라며 리뷰를 마치는 바이다.

(*영화 내용만 보자면, 더 낮은 점수를 주고 싶지만, 그나마 시각적인 만족감으로 1점은 더 챙겨주었다.)

더이상 재난영화 놉! 장르의 대전환! 영상미는 좋았다는...

 

내 맘대로 점수는 5 / 10 점


▼<문폴>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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