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vie & Drama]/내맘대로 영화&드라마 Comment

"조디악(Zodiac, 2007)" 미국판 살인의 추억, 미국 미해결 사건

조니(Johnny) 2021. 5. 10.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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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리뷰는 영화를 좋아하는 한 명의 관객인 블로그 주인장의 주관적인 의견이자 생각임을 알려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오늘은 <에일리언3>으로 데뷔해 <패닉룸>, <파이트클럽>,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소셜 네트워크>, <맹크> 등 수많은 좋은 작품을 보여주었던 '데이빗 핀처' 감독이 연출한 미국의 대표 미제사건, 조디악 킬러에 대한 내용을 담은 영화 <조디악( Zodiac, 2007)>를 리뷰해보고자 합니다.  다소 긴 러닝타임의 영화이긴 하지만 감독은 최대한 하고 싶은 이야기를 보여주기 위해 의도적으로 축소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방대한 사건의 시간적 흐름을 효율적이고 짜임새 있게 구성하여 개인적으로는 지루함은 느낄 수 없었던 훌륭한 작품이었습니다. 그럼 <조디악> 영화 리뷰 시작하겠습니다.


장르 : 범죄, 스릴러 / 상영시간 : 156분

 

"조디악 사건을 파헤쳐나가는데 몰두한 사람들에 관한 이야기."


[ 주요 출연진 ]


이런 분들께 추천한다

"주연 배우들이 긴장감 넘치는 연기력!"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가 좋아요"


이런 분들께 비추한다

"시종일관 어둡고 차분하게 진행되는 영화"



 

조디악(Zodiac)은 누구인가?


(좌) 영화 속 조디악 킬러 모습 / (우) 실제 조디악 킬러 몽타주

  1960년대 후반, 북부 캘리포니아에서 활동했던 연쇄 살인자로서, 조디악이란 이름은 그가 언론사에 보냈던 편지에 썼던 명칭입니다(편지에는 "This is Zodiac speaking"라는 문장으로 시작). 그의 편지에는 총 4개의 암호가 포함되어 있었고 현재까지 2개만 해독이 되었다고 합니다. 그는 언론사에 편지로 37건의 살인을 저질렀다고 주장했지만, 경찰 수사관들에게 확인된 피해는 7건(5명 사망, 2명 부상)으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도 용의자는 있었지만 누가 조디악 킬러인지 신원이 밝혀지지 않았다고 합니다.

유력한 용의자로 꼽히는 '아더 리 알렌(존 캐롤 린치)'

2020년, 미국, 호주, 벨기에 출신 민간 해독팀이 1969년 조디악 킬러가 남긴 암호 중 한 개를 푸는 데 성공했지만, 아쉽게도 범행 동기나 신원을 알 수 있는 단서가 없었다고 합니다. 아직 2개의 미해독된 암호가 있기 때문에 어서 풀려서 단서가 나왔으면 좋겠네요.


“날 잡으려고 애쓰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길 바란다”
“난 가스실이 두렵지 않다. 날 위한 노예들이 이미 충분한 낙원으로 더 빨리 가게 될 테니 말이다”

By. 조디악 킬러 암호문

 

▼ '미국판 살인의 추억' 조디악 암호 51년 만에 풀려... 연합뉴스 ▼


 

'제이크 젤렌할'이 연기한 '로버트 그레이스미스'는 누구?


(좌) 조디악 책 / (우) 제이크 젤렌할(좌), 로버트 그레이스미스(우)

  영화 속, 배우 '제이크 질렌할'이 연기한 '로버트 그레이스미스(1942년생)'는 신문사의 화가이자 삽화가였지만, 조디악 사건을 접하게 된 후, 개인 시간을 투자해 조디악 사건을 조사했다고 합니다. 이로 인해, 결혼생활, 경력, 건강 모든 게 엉망이 되었을 지경이었다고 하네요. 그렇게 그의 노력으로 일기와 같은 구성의 <조디악> 책을 출판할 수 있었고, 이 영화의 원작이 되었습니다.  

 

  '제이크 질렌할'은 보다 완벽한 연기를 위해 '그레이스미스'를 만나 그의 독특한 버릇을 연구하고 행동과 성격을 파악했다고 합니다.


 

내 맘대로 감상평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마크 러팔로', 제이크 질렌할' 등 소문난 잔치에 먹을게 "많"았던 영화였습니다. 미제의 실제 사건이라는 게 봉준호 감독의 <살인의 추억>을 떠올리게 했습니다. 다른 점이라면, <조디악>에서는 보다 웃음기를 제거하고 차가우며, 형사가 아닌 신문사 삽화가 '그레이스미스'이 중후반부터 중심이 되어 이야기를 이끌어 가는 라인이었습니다.

 

  영화 <조디악>의 가장 큰 매력이라고 하면 실제 사건을 지켜보고 있는 것만 같은 사실감과 한정된 러닝타임 속에 균형 있고 짜임새 있게 사건의 발생 및 추적을 인물들의 심리 변화에 따라 그려내었다는 것입니다. 물론, 이런 시종일관 차분한 전개가 드라마틱하고 범인의 꼬리를 잡아가며 카타르시스를 느끼기를 기대하는 관객들에게는 지루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범인을 잡고 못 잡고라는 결과론적인 부분에 초점을 맞추긴 보단 해당 사건과 연결된 인물들의 심리적 변화과정에 집중한다면 보다 흥미롭게 감상할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데이빗 핀처' 감독의 훌륭한 미제사건에 대한 터치

내 맘대로 점수는 8 / 10 점


▼ <조디악> 예고편 ▼


감사합니다.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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