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vie & Drama]/내맘대로 영화&드라마 Comment

[추천영화] "더 레슬러(The Wrestler, 2008)" 마지막이 될 수 있는 80년대를 주름잡던 한 레슬러의 목숨건 한판

조니(Johnny) 2021. 4. 16.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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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오늘은 가슴 먹먹해지는 감동이 있는 묵직한 영화 <더 레슬러(The Wrestler)> 리뷰를 해보고자 합니다. <레퀴엠>, <파이터>, <블랙스완> 등 멋진 영화를 만든 '대런 아로노프스키'가 감독을 맡았고, 한때 미남배우였지만 복서로 활동하며 망가진 얼굴을 고치다 성형중독으로 내리막길을 걷던 '미키 루크'가 스크린에 성공적으로 복귀한 작품입니다. 그의 굴곡진 인생만큼이나 영화 속 캐릭터와 유사해 더욱 울림이있던 작품이었습니다. 그럼 본격 리뷰 시작하겠습니다.


장르 : 액션, 드라마 / 상영시간 : 109분 


[ 주요 출연진 ]


이런 분들께 추천한다

"마음이 웅장 해지는 영화를 찾으시나요?"

"돌아온 '미키 루크'의 인생작"


이런 분들께 비추한다

"약간의 잔혹성과 선정성"


*국·내외로 호평을 받고 있는 작품



'미키 루크'의 성공적인 복귀와 인정받은 작품성


  노련한 천재 감독과 성숙한 배우의 완벽한 하모니로 만들어진 웰메이드 영화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유 없이 훌륭한 작품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감독은 3년간 프로 레슬링에 대한 연구와 선수들과의 인터뷰 등의 많은 노력을 통해 단순히 보는 즐거움을 주는 레슬링 영화가 아닌 레슬러의 굴곡진 인생에 관한 한편의 감동 드라마로 틀을 잡았고, 이에 적합한 배우라고 생각한 '미키 루크'를 캐스팅해 진정성있는 레스링 휴먼 영화를 만들어내었습니다. 

 

미키 형님...1952년생 맞습니까?

  '미키 루크'는 해당 역을 소화하기 위해 이미 50세가 넘은 나이였지만 5개월간 트레이닝과 실제 선수들과의 프로 레슬링 훈련을 통해 15kg의 근육을 만들어냈고, 촬영이 시작될 때 즈음에는 영화 속 캐릭터 '더 램'으로 완벽히 변신하는 놀라움을 선사했다고 합니다. 

 

  아카데미 시상식에는 남우주연상과 여우조연상 부문에 아쉽게 수상을 하지 못했지만, 골든 글러브에서 남우주연상과 주제가상을 수상했으며, 베네치아 국제영화제에서 최고의 상인 황금사자상을 수상하며 최고의 영화로 인정받았습니다. 이외 크고 작은 영화제에서도 많은 트로피를 들어 올렸습니다. 


 

 스포트라이트를 받던 '더 램' 뒤에 숨겨진 인간 '랜디 로빈슨'


  영화의 내용은 이렇습니다. 80년대를 주름잡던 최고의 스타 레슬러 '랜디"더 램" 로빈슨(미키 루크)'는 전성기가 지났지만 주말에는 작은 레슬링 무대에서 레슬링을 하고, 평일에는 슈퍼마켓에서 파트타임으로 일하며 힘들게 살아갑니다. 전성기가 지나 몸이 예전 같지 않지만 아직도 존경받고 팬들이 알아봐 주는 레슬러로서, 여러 약을 과다 복용하며 무리하다가 결국 심장마비로 죽을 위기를 겪게 됩니다.

 

(*스포 주의)

 

  20주년을 기념해 과거 그의 강력한 경쟁자였던 'The Ayatollah'와 리매치를 제안받지만, 의사의 권고로 레슬링을 은퇴하기로 결정합니다. 그의 유일한 혈육인 딸 스테파니와는 관계를 회복으로 가까워지지만 실수로 인해 다시 멀어지고, 그의 말동무이자 감정을 가지고 만나는 스트리퍼 '캐시디'에게 거절당하는 등의 사건들로 감정이 폭발하게 되고, 결국 목숨이 위태로울 수 있지만 자신을 가장 사랑해주는 팬들을 위해 20주년 리매치라는 화려한 무대를 오르게 됩니다.

 

  이 영화의 백미는 그의 마지막이 될 수 있는 마지막 레슬링 경기였다고 할 수 있습니다.

  경기 막판, 랜디는 가슴 통증을 느낌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대표 공격인 "Ram Jam"을 시도합니다. 팬들의 환호성을 뒤로 눈물을 흘리며 도약하고 시청자들의 상상에 맡기듯이 영화는 끝이 납니다. 엔딩크레딧이 올라가기 전, 약 30초간 검은 화면에 "The Wrestler"라는 엔딩곡을 깔아주는데 감독의 의도일지는 모르겠지만 검은 화면을 바라보며, 레슬러를 넘어 인간 랜디의 울림을 다시 생각해 볼 수 있었습니다.

 

[주제가 수상] Bruce Springsteen - The Wrestler(엔딩곡)

Have you ever seen a one-legged man trying to dance his way free?
If you've ever seen a one-legged man then you've seen me

- 가사 中


 

추가 정보


  영화 속에는 실제 프로레슬링 선수들이 등장하였고, 생동감 있는 레슬러의 모습을 그대로 카메라에 담기 위해, 제작진들은 '랜디(미키 루크)'를 프로모션으로 활용하여 실제로 경기를 열었다고 합니다. 프로모션을 통해 수천 명의 관객들을 모아 실제 레슬링 경기를 진행했고 여기서 나오는 예상하지 못한 장면과 에너지들을 카메라에 그대로 담았다고 합니다.

 

 

(번외) WWE 레슬마니아 25에서 스타 '프로 레슬러 크리스 제리코'를 펀치 한 방으로 제압 영상 ▼

 

Mickey Rourke knocks out Chris Jericho: WrestleMania 25

Golden Globe winner Mickey Rourke taps into his old boxing prowess to silence Chris Jericho's taunting after Y2J takes out three WWE legends at WrestleMania 25 on April 5, 2009.

www.wwe.com


 

내 맘대로 간단 감상평


  가상의 인물이었지만 '랜디'라는 실존 레슬러의 휴먼 드라마를 보고 있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캐릭터 '랜디'와 배우 '미키 루크'가 유사한 점이 많았기 때문에 더욱 그의 이야기를 듣는듯한 감동 있고 담백한 영화이지 않았나 생각해보았습니다. 그의 인생을 그려내는 드라마적인 요소가 많기 때문에 레슬링에 대해 잘 모르더라도 남·여 불문하고 즐기기 좋은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결론은! 추천!

 

(*영화 <로건(2017)>과 <노킹 온 헤븐스 도어(1997)>을 감상했을때 느꼈던 감정과 비슷했었던 같습니다.)

 


▼ <더 레슬러> 예고편 ▼


미키 루크, 그 자신에게도 인생 작품이지 않을까?

내 맘대로 점수는 10 / 10 점

 

감사합니다.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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