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 리뷰는 영화를 좋아하는 한 명의 관객인 블로그 주인장의 주관적인 의견이자 생각임을 알려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오늘은 마음이 살랑거리는 봄 시즌에 어울리는 로맨틱 코미디 영화 <캔 유 킵 어 시크릿?(Can You Keep a Secret?, 2019)> 리뷰를 해보려고 합니다. <쇼퍼홀릭>의 '소피 킨셀라' 작가의 <당신만 아는 비밀>이라는 베스트셀러를 영화화한 작품으로서, <퍼시잭슨>, <베이워치:SOS해상 구조대> 등의 '알렉산드라 다다리오'와 <50가지 그림자>, <애브리바디 원츠 썸>의 '타일러 후츨린'이 주연으로 출연했습니다. 그럼 본 리뷰 시작하겠습니다!
장르 : 로맨스, 멜로 / 상영시간 : 95분
출장을 갔다가 최악의 하루(?)를 보낸 사회 초년생 직딩 ‘엠마’는 돌아오는 비행기에서 옆자리에 앉은 남자에게 자신의 모든 비밀을 털어놓는다. 비행 공포증 때문에 목숨의 위협을 느끼고 취중에 비밀 고백을 한 것! 다시 일상으로 컴백한 ‘엠마’, 하지만 다시는 안 만날 사람이라 생각했던 ‘그’가 그녀의 앞에 나타나는데… 그것도 회사에서!?
[ 주요 출연진 ]
이런 분들께 추천한다
"봄 날씨엔 역시 로코~"
"알렉산드라 다다리오! 그냥 플레이"
"'소피 킨셀라' 작가의 원작 기반"
"뉴욕의 아름다운 배경 보는 맛"
이런 분들께 비추한다
"연애가 이렇게 쉬웠나요?"
"뻔하고 뻔한 로코물"
내 맘대로 감상평
베스트셀러 원작이라는 기대에 비해 영화는 비평가들로부터 부정적인 평가를 받았던 작품이다. [우연한 만남]-[썸]-[사랑]-[위기]-[극복]이라는 기존 로코의 방식을 답습했기에 전개의 신선함은 떨어진다 하더라도, 두 주연이 사랑에 빠지는 과정, 위기에서 극복하는 과정을 맛있게 풀어내어 관객들을 설레게 만들어야 하는데 이 부분에 있어서는 이 작품이 약했던 것이 아쉬움이지 않나 싶다. 그나마 뉴욕을 배경으로 한 영상미는 굿!
낮은 평가를 받았지만, 그렇다고 이 작품이 무작정 별로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필자는 솔직히 긍정적으로 감상했다. 물론, 기본 전제는 어차피 뻔한 로코로서 어떤 내용을 보여줄 것이라는 것을 알 수 있기에 이점은 감안했다. 영화의 감상은 주관적이고, 특히 로코의 경우 얼마나 본인의 삶과 공감대를 형성하냐가 호불호를 좌지우지한다고 생각하는데, 필자에게는 작품에서 주 소재로 사용하는 "비밀"이라는 요소가 와닿으면서 만족감을 주었다.
영화 속에서도 나오지만, 두 주인공뿐만 아니라 우리 대부분은 살아감에 있어서 직장 동료, 가족들, 연인 등 누구에게나 쉽게 말하기 어렵거나 말하지 못하는 비밀을 여러 개를 가지고 있을 것이고, 그것 때문에 때론 상처받기도 하면서 살아오고 있지 않나 싶다. 특히, 타인에게 긍정적인 이미지를 주기 위해 선의의 거짓이 빈번한 삶 속에서 헤엄치고 있는데... 혼자 고민 속에 허우적거리기보단 표현하며 어우르는 삶을 추구해야 하지 않나라는 스스로에 대한 반성을 이번 영화를 통해 해 보게 되며 잔잔한 울림을 받을 수 있었다.
글을 거창하게 풀어내었지만, 심심풀이 땅콩과 같은 작품으로서 로코물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킬링타임으로 가볍게 즐기는 것도 괜찮을 거라고 생각하며 마치는 바이다.
내 맘대로 점수는 7.5 / 10 점
▼<캔 유 킵 어 시크릿?>예고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