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 리뷰는 영화를 좋아하는 한 명의 관객인 블로그 주인장의 주관적인 의견이자 생각임을 알려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오늘은 액션의 명장 '마이클 베이' 감독의 액션 실화 <13시간(13 Hours: The Secret Soldiers of Benghazi, 2016)> 리뷰를 해보려고 합니다. '미첼 주코프' 작가의 논픽션이자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른 <13시간: 벵가지에서 실제로 벌어진 감춰진 이야기>을 영화화한 작품으로서, 2012년 9월 11일 리비아 벵가지에서 벌어진 미국 대사 피살사건 당시 미국 정부 요원들을 구출했던 민간 특수 용병 6인의 활약을 스크린으로 담아내었습니다. 연기, 액션 등에서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지만, 아무래도 묵직한 사건을 영화로 담은 만큼 각색 부분에 있어 엇갈린 평가를 받았습니다. 그럼 본 리뷰 고!
장르 : 액션, 스릴러 / 상영시간 : 144분
2012년 9월 11일 리비아에서 끔찍한 테러 사건이 발생한다. 벵가지 소재 미국 영사관에 총기와 수류탄을 든 수십 명의 무장 괴한들이 침입하는 충격적인 사건이 벌어진 것. 벵가지에서 비밀리에 작전을 수행하고 있던 CIA를 보호하기 위해 파견된 6명의 민간 용병들은 남아있는 36명의 목숨을 구하기 위해 일촉즉발의 구출작전에 나서게 되는데…
[ 주요 출연진 ]
이런 분들께 추천한다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한 영화"
"액션 명장 마이클 베이 감독작"
"실감 나는 묘사, 표정연기"
이런 분들께 비추한다
"다소 긴 러닝타임"
"미국 영웅주의"
내 맘대로 감상평
실제 사건을 영화화하며 드라마틱한 요소를 위해 각색도 이루어져 이에 대해 엇갈린 평가를 받은 작품이지만, 전쟁의 참혹함과 탈출구 없는 위기 속 절박함을 리얼리티하게 담아내며 강렬한 메시지를 전해주었다고 본다. 혹자는 미국의 전형적인 밀리터리 국뽕 영화라고 하는데, 일부 동의하면서도 나름 치우치지 않게 표현하려고 노력했을 뿐만 아니라 진지하고 담백하게 연출해 내었다고 생각한다.
이미 <진주만>, <트랜스포머> 등 수많은 액션 영화를 연출해 본 감독이지 않은가? 실제보단 과해 보이긴 하지만 이렇기에 자동차 추격전, 총알과 포탄이 오가는 액션 연출을 제대로 보여주었다. 이렇기에 액션신에 중점을 두고 보시는 관객들도 만족한 말한 볼거리를 제공했다고 본다.
액션신도 좋았지만, 필자가 생각하기에 이 영화의 포인트는 총알이 난무하는 방어전 속에 변화하는 민간 용병들의 나약해지는 감정선이었다고 생각한다. 용감하게 위험한 상황에 뛰어들어 요원들을 구출하고 최선을 다해 싸우지만, 이들도 가족이 있는 가장이자 사람이기에 적과 아군도 구별하기 어려운 불리한 상황과 동료들도 쓰러지는 상황 속 결국은 죽음의 공포를 느끼는 그들의 모습이 인상 깊었다. 사실 이들은 전직 군인 출신으로서 일반 사회 속에서는 할 수 있는 거라곤 보험업(한국에서 은퇴 후 치킨집 하듯)뿐이라 생계를 위해 다시 한번 무법지대로 오고 생각보다 큰 사건에 휘말리며 목숨 건 사투를 벌이는 이들의 모습이 애잔하게 느껴졌다.
아무래도 이런 류의 영화들은 미국은 선(善), 중동의 악(惡)으로 선 긋는 듯함도 없잖아 있어 보는 이에 따라 충분히 불편할 수도 있다고 본다. 하지만, 모든 전투가 끝난 후 죽은 리비아 무장세력 시신 앞에서 오열하는 그들의 가족들의 모습도 짧게나마 카메라에 담아 보여주었듯이 궁극적으로 누가 잘했고 못했다가 아닌 이득권에 따라 발생된 전쟁의 참혹함에 포커스를 맞추어 감상하면 어떨까 싶다.
내 맘대로 점수는 8 / 10 점
▼<13시간> 예고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