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vie & Drama]/내맘대로 영화&드라마 Comment

[넷플릭스]"우리 사이 어쩌면(Always Be My Maybe, 2019)" 15년만에 다시만난 두 남여의 어쩌면 우리사이...?!

조니(Johnny) 2021. 3. 22.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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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오늘은 최근에 본 로코 중에서 가장 재미있게 감상했던 '랜들 박'과 '앨리 웡' 주연의 <우리 사이 어쩌면(Always Be My Maybe)>를 리뷰하겠습니다. 할리우드에서 쉽게 보기 어려운 아시아계 출신들을 전면으로 내세운 작품입니다. 한국적인 요소도 많이 보여 정감이 가고 유쾌했던 넷플릭스 영화였습니다.


장르 : 로맨스, 코미디, 멜로 / 상영시간 : 101분 / 미국 


[ 주요 출연진 ]


이런 분들께 추천한다

"아시안 정서가 들어간 로코"


이런 분들께 비추한다

"로코 비선호분들"


대학 동문의 의기투합! (Ft.나흐나치카 칸 감독)

  영화 속 커플로 등장하는 '랜들 박'과 '앨리 웡'은 UCLA 대학 동문으로서 실제 절친입니다. 이 둘은 영화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에 영향을 받아 자신들만의 버전의 로코를 만들어보자는 논의를 통해 <우리 사이 어쩌면>이라는 영화의 각본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절친이 뭉쳐 다년간의 노력으로 좋은 각본을 만들어내지 않았나 생각이 드네요.

앨리 웡 & 랜들 박

  이 둘의 캐미와 더불어, 아시아에 이해도가 높은 이란계 미국인 감독 'Nahnatchka Khan'이 함께해 좋은 작품을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과거, 그녀는 대만계 미국인 가족의 이야기를 그린 <Fresh Off the Boat> 시트콤을 제작해 찬사를 받았었습니다. 아마, 이 시트콤을 통해 '랜들 박'과 인연을 이어오고 있지 않나 싶네요.

(좌) 감독 'Nahnatchka Khan'  (우) 아시아 가족을 중심으로한 시트콤 <Fresh off the boat>


동·서양 정서의 조화

  이 영화 속 가장 큰 매력은 등장하는 인물들이 교포로서 나고 자란 미국 정서와 부모에게 영향을 받은 동양 정서를 조화롭고 자연스럽게 보여주었던 것이 아닐까 합니다. 영화 속 중심이 되는 '마커스'와 '사샤'는 아시아 부모를 가졌지만 태어나고 자란 곳이 미국이기에 여느 미국인 십 대들처럼 성장하고 미국인답게 성인이 됩니다. 만약, 이들을 활용해 피부색만 다른 전형적인 미국식 로코를 만들었다면 정말 평범한 영화가 될 수도 있었지만, 미국 정서라는 배경 속에 한국적인(동양) 요소를 적절하게 섞어내어 흥미와 공감을 이끌어 내었습니다.

마커스의 방 '힙합&마리화나' / '헬로 페럴'밴드에서의 레퍼

  실제 삶과 동일하게 '랜들 박'은 한국계 미국인 '마커스 킴'으로 등장합니다. 초반 '킴 가족'이 한국의 대표 음식인 김치찌개를 만들어 나눠먹는 장면은 극의 설정을 위해서도 필요했지만, 서양에서 느끼기 어려운 정과 한국인의 피가 흐른다는 정체성도 보여주려 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음식을 손질할 때 [가위]를 활용한다는 한국인들의 특징도 보여줍니다.

한국인의 대표 음식 김치찌개 & 가위


예상 못한 신스틸러

  영화를 감상하다 보면, 등장하는 이분 때문에 다들 깜짝 놀랄 거라고 생각합니다.

  바로, 냉철한 킬러 <존 윅>의 '키아누 리브스'!!!

형...형이 거기서 왜나와?!

  유명 셰프가 된 '사샤'의 스쳐가는 남자 친구이자 본인(키아누 리브스)역으로 예상치 못하게 등장할 뿐만 아니라 나사 풀린 괴짜의 모습으로 연속적인 놀람을 주었습니다. 카리스마 넘치던 모습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지고 느끼하고 병맛 같은 모습을 짧은 등장시간 동안 보여주어 영화의 재미를 올려주었습니다.  

비비언 방(Vivian Bang)

  만약, '키아누 리브스'가 없었다면 '마커스'의 여자 친구로 등장하는 '제니'역의 '비비언 방'이 신스틸러가 되지 않았을까 싶네요. 독특한 성격과 정신세계를 가진 인물로서 눈에 띄긴 했지만 '키아누 리브스'의 임팩트 있는 등장과 함께... 아쉽게도 빛을 잃어버리고 말았습니다.


 미국 영화이긴 하지만 "팔은 안으로 굽는다라는 말"처럼,

한국계 배우들이 많이 출연하고 한국적인 감성도 녹아있는 있어

애정을 가지고 감상했던 유쾌하면서 감동도 있었던 로맨틱 코미디 영화였습니다.


▼ <우리 사이 어쩌면> 예고편 ▼


간단한 줄거리

샌프란시스코에서 서로 옆집에서 자란 절친 ​​'사샤'와 '마커스'는 각자의 삶을 살게 되면서 연락이 끊기게 된다. 15 년 후, 유명 셰프가 된 '사샤'는 새로운 레스토랑을 오픈하기 위해 잠시 샌프란시스코에 돌아오게 된다. 돌아온 '사샤'는 여전히 밴드에서 연주하고 아버지와 에어컨 회사에서 일하는 '마커스'를 만나게 된다. 둘은 반대 생활 방식을 가지고 있지만, 서로 친구 이상의 감정이 여전히 존재한다는 것은 느끼는데... 과연 둘은 다시 시작할 수 있을까? 아니면 이미 늦어버린 것일까?

동·서양의 매력이 적절히 조화된 로코

내 맘대로 점수는 8 / 10 점

감사합니다.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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