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vie & Drama]/내맘대로 영화&드라마 Comment

"뷰티 인 더 글라스(Auggie, 2019)" 증강 현실의 그녀에게 빠져버린 남자

조니(Johnny) 2021. 3. 17.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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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오늘은 특수 안경을 쓰면 이상형이 보이는 여자와 사랑에 빠지는 남자의 이야기를 그린 SF 드라마 영화 <뷰티 인 더 글라스(Auggie)> 리뷰를 하겠습니다. 무엇보다 다소 난해할 수 있는 <Auggie>란 기존 제목을 주제가 확실히 느껴지는 <뷰티 인 더 글라스>로 잘 바꾼 것 같네요.  잔잔함 속에서 인간의 감정을 집중해서 담았던 나름 볼만했던 작품이었습니다. 


장르 : SF, 드라마  / 상영시간 : 81분 / 미국


[ 주요 출연진 ]


이런 분들께 추천한다

"<Her>과 같은 영화를 찾으시는 분"

"영드<블랙미러> 좋아하시나요?


이런 분들께 비추한다

"잔잔하고 단조로운 이야기"


익숙한 듯 다른 영화

  영화의 소재도 그렇고 전반적인 느낌은 '호아킨 피닉스'가 열연한 <Her, 2013>이란 작품을 떠오르게 했습니다.

(좌) 영화 <Her> / (우) 영화 <뷰티 인 더 글라스>

  <Her>에서는 '테오도르(호아킨 피닉스)'란 인물이 '사만다'라는 인공지능 운영체제를 이용하게 되고 자신의 말에 귀를 기울여주는 그녀에게 사랑을 느낀다는 영화였다면, <뷰티 인 더 글라스>에서는 은퇴로 삶의 의욕을 잃어가는 '펠릭스(리차드)'란 인물이 은퇴 선물로 받은 특수안경을 통해 증강현실로 만들어진 이상형을 만나 그녀에게 점점 빠지게 된다라는 영화였습니다.

 

  공통적으로, 마음의 공허함을 느끼는 남자가 인공지능, 증강현실 속 가상의 인물을 통해 위로받고 사랑에 빠진다는 이야기로서 무엇보다 인물들의 감정연기에 초점이 맞춰져있습니다. 이 부분에서 두 작품 모두 훌륭했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점이라고 한다면, '테오도르'를 통해 인공지능의 한계와 헤어짐을 통한 성숙과 성장을 감각적으로 표현했다면, '펠릭스'의 경우, 현실 속 가족으로 돌아가 정상적인 삶을 살아야겠다는 의지를 보이면서도 고민을 하는 자세를 취하는, (반)열린결말로 인간으로서의 고민을 현실적으로 반영했다고 생각합니다. 


소통의 중요성

  영화는 이 시대의 아버지에게 충분히 일어날만한 현실적인 이야기를 다뤘습니다. 점점 더 소규모가 되는 가정 속, 자식은 성장해 떠나고 맞벌이 부부로서 아내는 일에 나가면서 남겨진 은퇴한 남편/아버지는 결국 대화의 상대가 없는 무인도와 같은 집에서 자신감을 잃고 위축되는 전형적인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펠릭스와 가족

  물론, 아내는 식사시간 때마다 소통을 중시하며 현명한 모습을 보이긴 하지만, 업무관련된 일만 나열할 뿐 가장 중요한 남편의 외로움을 위로해주진 못합니다. 이렇게 되면서, 남편은 자신을 이해해주고 아름다운 외모를 가진 증강현실의 인물을 통해 위로를 받고 활력을 되찾게되죠. 더불어, 증강현실이기 때문에 엄연히 불륜이 아님으로 죄책감이 덜했던 게 주요했던 것 같습니다. 

  결국 영화를 통해, 미래 기술이 부족함을 채워줄 수 있는 이로움을 가져올 수 있지만, 사회성을 단절시킬 수 있는 부작용을 보일 수 있기 때문에 인간성을 유지하고 상대방을 헤아려줄 수 있는 깊이 있는 대화와 소통이 중요함을 생각해 볼 수 있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영드 <블랙미러>의 장편영화 버전처럼, 기술의 명과 암을 보여줬던 것 같네요.


증강현실의 미모의 인물 '크리스틴 하퍼(Christen Harper)'

  '펠릭스'의 증강현실 속 등장하는 'Auggie(크리스텐 하퍼)'의 미모는 엄청납니다. 영화 자체도 나쁘지 않았지만, 'Auggie'를 연기한 '크리스텐 하퍼'의 출중한 외모에 감탄하며 끝까지 감상했던 것 같네요. 나의 가상의 연인이 미녀인데다가 내 말까지 잘 공감해준다... 누가 사랑에 안 빠지겠습니까?

Jared Goff & Christen Harper

  '크리스텐 하퍼'는 사실 한 살 연하의 NFL L.A. RAMS의 쿼터백인 남친 '자레드 고프(Jared Goff)의 여자 친구로 더욱 유명세를 타게 된 인물입니다. 미국에서 쿼터백(Quater Back)하면 최고의 인기 남이죠! 정말 다 가진 남자... 

  아무쪼록, '크리스텐 하퍼'의 다음 작품이 기대됩니다. 


▼ <뷰티 인 더 글라스> 예고편 ▼


멀지 않은 미래 같은 영화

내 맘대로 점수는 6 / 10 점

감사합니다.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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